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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경제] 예능드라마 '프로듀사' 캐스팅 '대박' 시청률도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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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경제 조은별 기자 = 김수현, 차태현, 공효진, 아이유. 이름만 들어도 가슴 설레는 한국 방송가의 어벤져스 군단이 몰려온다.



15일 오후 9시 15분 첫 방송되는 KBS2 예능드라마 ‘프로듀사’(극본 박지은 연출 서수민, 표민수)는 한류스타 김수현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



여기에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의 박지은 작가와 KBS가 자랑하는 ‘개그콘서트’의 서수민CP, ‘풀하우스’의 표민수PD가 의기투합했다.


출연진과 제작진 모두 누구 한사람 빠지지 않는 쟁쟁한 이름값을 자랑하다보니 이제 관심사는 ‘프로듀사’의 성공여부다. 더욱이 KBS는 ‘프로듀사’ 방송을 위해 기존 편성을 뒤엎고 금토 오후 9시 15분 방송을 결정했다. 보수적인 공영방송인 KBS로서는 파격 편성이다.



일단 해외판매는 순조롭다. 이미 지난 9일 막을 내린 부산 콘텐츠 마켓에서 중국 인터넷 기업 소후닷컴에 웹전송권 판매 계약을 편당 20여만 달러에 체결했다. 이는 올 초 중국이 웹 방송용 드라마 사전심의를 시작한 뒤 최고가다. 김수현과 박지은 작가의 이름값이 컸다. KBS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 외에도 여타 아시아 국가 등과 판권 판매를 조율 중에 있다는 전언이다.

대본 역시 탄탄한 구성과 깨알같은 재미를 자랑한다. KBS 박중민 예능국장은 “처음 예능드라마를 기획했을 때만 해도 이렇게 스케일이 커질 줄 몰랐다”며 “박지은 작가가 ‘별그대’ 종영 후 김수현과 간간히 연락을 하며 지냈는데 박 작가를 통해 ‘프로듀사’ 대본을 접한 김수현이 재미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고 귀띔했다.



서수민CP도 “대본을 접한 차태현, 공효진, 아이유 등이 두말할 것 없이 출연하겠다고 해 캐스팅에 크게 어려움을 느끼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외계인에서 어리바리한 신입PD로 돌아온 김수현의 연기에 표민수PD는 “매우 영민한 배우다. 대본에 대한 이해력이 남다르다”고 극찬했다.

배우 연기와 대본의 시너지가 맞아떨어졌으니 남은 건 연출의 몫이다. 다소 불안함은 존재한다. 초반 연출자였다 교체된 윤성호PD와 뒤늦게 합류한 표민수PD, 예능부분을 담당한 서수민CP의 톤을 조율하는 것이 숙제로 남았다.



박중민 국장은 “애초 ‘프로듀사’를 기획했을 때부터 윤성호 감독이 연출자로 낙점돼 있었다. ‘출출한 여자들’ 등 윤 감독이 연출한 웹드라마를 인상깊게 봤다. 하지만 예능국도 드라마에 처음 도전하고 윤 감독도 웹드라마와 단편영화에 익숙하다 보니 드라마 촬영의 묘를 잘 알지 못했던 것 같다”며 “윤 감독 특유의 재기발랄함을 대본에 녹여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구성 작업에 계속 참여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교체배경을 설명했다.



표민수PD는 “사실 세 사람의 톤을 맞춰가는 작업이 가장 신경쓰인다”며 “다행히 배우들은 연기하는 방식이 동일하다.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고 애써 웃는다.


tvN ‘삼시세끼’의 거센 도전도 피할 수 없다. 서수민CP와 표민수PD 모두 부담감 을 토로했다. 박중민 국장은 “‘삼시세끼’와 방송 시간이 겹치는 것이 부담된다”며 “하지만 ‘프로듀사’도 나름대로 힘이 있다”고 강조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걸 보니 ‘프로듀사’가 소문 난 잔치임에는 분명하다. 과연 ‘프로듀사’는 얼마나 풍족한 잔치를 열 수 있을까.

최종 기사입력 2015-05-15 09:00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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