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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BCM(부산콘텐츠마켓), 역대 최고1억 달러 시장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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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억 달러가량의 콘텐츠 거래실적을 올리고 9일 막을 내린 제9회 부산콘텐츠마켓. 사진은 'BCM 마켓 ' 상담 모습. BCM 제공

제9회 부산콘텐츠마켓(BCM)이 역대 최고인 약 1억 달러의 콘텐츠 거래 실적을 올리고 9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BCM은 지난 7일 해운대 벡스코에서 조직위원장인 서병수 부산시장, 홍보대사인 배우 장혁· 남규리, 부산일보 안병길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갖고 3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부산콘텐츠마켓 9일 폐막
45개국 554개 업체 참가
거래액 전년보다 20% 급증

전시·체험 프로그램
시민 6만여 명 인기몰이

행사 기간 중 드라마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등 콘텐츠를 사고파는 'BCM마켓'은 일찌감치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개막 첫날부터 김종학프로덕션의 '화정', 탁툰엔터프라이즈의 '뾰족뾰족 포크가족', 일렉트릭서커스의 '정글에서 살아남기' 등 작품 3편의 계약식이 열려 총 67만 6천 달러의 실적을 올린 것.

'뾰족뾰족 포크가족'의 투자 협약식. BCM 제공
이뿐 아니다. KBS '프로듀사', SBS '냄새를 보는 소녀' 등 지상파 방송사, JTBC의 '순정에 반하다', CJ E&M의 '슈퍼대디 열' 등 종합편성채널, 영국 에데몰 샤인의 '마스터 쉐프', 싱가포르 하이파이브 월의 '하이파이브' 등 해외에서 온 작품도 잇따라 새 주인을 찾았다.

이를 포함해 3일간 콘텐츠 거래 실적은 9천357만 달러로 전년의 7천830만 달러에 비해 무려 20%가 늘어나 역대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올해 처음 부스 유료화에도 참가자들이 부쩍 늘었는데 45개국, 554개 업체, 2천22명의 바이어와 셀러가 참여해 행사장이 시종 북적거렸다.

부산콘텐츠마켓 홍보대사 장혁·남규리의 팬사인회. BCM 제공
문화콘텐츠펀드 투자 계획 설명회에도 모두 165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고, 중소 제작사의 7개 프로젝트가 공개 설명회를 가진 'BCM 피칭'에는 국내외 제작사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콘텐츠를 만들려는 사람과 투자하려는 사람들이 상담한 '비즈매칭'에도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차기작 '동편제' 프로젝트를 들고 온 시네마뉴원 원성진 대표는 "시나리오는 물론 감독과 주연배우까지 거의 마무리되어가는데 투자자를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조언을 구했다.

'BCM 플라자'는 초등학교, 유치원, 어린이집의 단체 관람이 이어지면서 6만여 명의 시민이 방문해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즐겼다. EBS의 인기 캐릭터, 취업박람회 등이 높은 인기를 끌었다. 특히 취업박람회에서는 방송과 광고 제작 관련 18개 사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1천100여 명이 구직 상담을 했으며, 19명이 현장 취업에 성공해 BCM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

아시아 디지털방송 아카데미 설립 양해각서(MOU) 체결 모습. BCM 제공
또 행사 기간인 지난 8일 부산시는 미래창조과학부와 '아시아 디지털방송 아카데미 설립'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 영화·영상도시를 또 다른 초석을 놓았고, 프랑스 미디어 그룹인 리드미뎀의 방송 교육프로그램인'밉 포맷 아카데미'와 '아시아차세대콘텐츠포럼' 등을 잇달아 개최해 '공부하는 BCM'이란 학구적 분위기 조성에도 애썼다는 평가다.

행사를 진두지휘한 구종상 집행위원장은 "올해 알찬 성과를 토대로 10회째인 내년에는 국내외 바이어를 더 많이 초대하고 더 많은 콘텐츠가 부산에서 거래돼 BCM을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고의 콘텐츠마켓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15-05-10 [20:10:47] | 수정시간: 2015-05-10 [22:38:36]
김호일 선임기자 tok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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