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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 참여 인원·거래실적 역대 최고…지역홀대는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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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콘텐츠마켓 결산

'2015년 부산콘텐츠마켓(BCM)'이 역대 최고 성과를 거두고 지난 9일 벡스코에서 폐막했다.

올해 BCM은 세계 45개국 554개 업체(등록인원 2022명)가 참가해 지난해(45개국 555개사 1314명)보다 늘어난 역대 최대 인원이 찾았다. 비즈니스 거래실적도 9357만 달러(980여억 원)로 집계돼 지난해 7830만 달러보다 20% 증가하며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BCM이 올해 최고 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최근 한류 열풍에 힘입어 중국과 중동의 구매력 있는 바이어의 참가가 잇따랐고, 바이어와 투자자, 구매자의 수요를 사전에 파악하고 행사 기간 만남을 주선해 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유도한 비즈매칭(42개사 201건 상담)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8일에는 미래창조과학부와 부산시가 '아시아 디지털방송 아카데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양해각서(MOU)를 체결해 BCM이 앞으로 아시아 방송인력 교육 기능까지 맡을 수 있는 단초도 마련했다.

하지만 올해도 지역 홀대는 여전했다. 올해 BCM에 참가한 중소기업은 72개사로 지난해(26개)보다 크게 늘었지만 부산 기업은 13개(지난해 17개)에 그쳤으며, 지역의 우수 콘텐츠를 홍보하는 부산기업 홍보 부스도 전시장 구석에 위치해 눈에 띄지 않았다. 시민이 다양한 영상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게 마련한 'BCM 프라자'는 행사와 전혀 성격이 맞지 않은 부스가 대거 자리 잡아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일부 대학은 부스에서 학교를 홍보했고, 어린이를 위한 모금을 하는 부스와 공예품을 파는 데 치중한 부스도 있었다.

BCM 구종상 집행위원장은 "올해 부스 유료화 정책 변화로 다소 혼란이 있었지만 계속해서 다양한 시도를 통해 국내 대표 영상콘텐츠 축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2015-05-10 19:08:27
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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