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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부산존’ 빼버린 부산콘텐츠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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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업 공동관 폐지 결정
“지역 시장 척박한 현실 반영”


방송·영상물 등 다양한 콘텐츠 거래의 장인 부산콘텐츠마켓이 코로나19로 중단했던 오프라인 전시를 2년 만에 재개했다. 그러나 2년 전 야심차게 도입한 ‘부산존’ 간판을 스스로 내리면서 지역 콘텐츠 시장의 척박한 현실을 여실히 드러냈다.

부산콘텐츠마켓조직위원회는 제15회 부산콘텐츠마켓(BCM)을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오프라인 전시는 10~12일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온라인은 12일까지 BCM 홈페이지에 마련된 3D 가상 전시관에서 진행된다. BCM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전면 온라인 개최로 전환했으나 올해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오프라인 전시를 다시 시작했다.

그러나 2년 전 신설했던 부산 기업 공동관 ‘BCM부산존’은 폐지했다. 지난해 온라인으로 진행할 때도 ‘부산콘텐츠산업관’으로 명맥을 유지했으나 올해는 별도의 카테고리를 마련하지 않았다. 대신 부산영상위원회 부산영상산업협회 중소업체 지원관 등 3개 카테고리로 행사를 진행한다. BCM 측은 “지역업체는 중소업체 지원관을 통해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존은 기존에 개별적으로 참여하던 지역업체를 위해 BCM이 별도 공간을 마련하고 공식적으로 지원한 최초의 시도였다. 당시 BCM 측은 “부산이 BCM을 통해 더 많은 혜택과 투자 유치 기회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21개 지역 기업이 참석했고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올해 지역업체만 모은 별도의 공간(부산관)을 구성하지 않은 것은 지역업체의 참여가 저조했기 때문이다. BCM에 참가한 지역업체는 2019년 21개, 지난해 30개였다가 올해 15개로 급감했다.

BCM 관계자는 “참여 업체 중에도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어 더 이상 활동하지 않는 곳이 많았고, BCM과 동시에 유사한 행사(‘넥스트콘텐츠페어’)가 진행되면서 참가율이 저조했다”면서 “참가업체 수가 많지 않아 부산관을 별도로 마련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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