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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새 시장 열었다" 온라인 ‘부산콘텐츠마켓’ 8576만달러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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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주섭 기자 / 2020.12.21 18:36


▶38일간 37개국 356개 업체 참여

▶마켓·콘퍼런스·펀딩 온라인 개최

▶방송·영상물 새로운 거래 보여줘

▶지역기업 가상전시회비 전액 지원


"새 시장 열었다" 온라인 ‘부산콘텐츠마켓’ 8576만달러 실적 

▶아시아 최대 방송·영상물 거래시장으로 자리잡은 '부산콘텐츠마켓(BCM)'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올해 전면 온라인으로 개최됐지만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BCM2020 가상전시관'. 부산시 제공


'영화·영상도시' 부산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온라인 '부산콘텐츠마켓(BCM) 2020'이 새로운 방송·영상물 거래에 대한 가능성을 높여줬다.

부산시는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전면 온라인으로 개최된 '부산콘텐츠마켓 2020'이 38일간의 레이스를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14회째를 맞는 BCM 2020에는 세계 37개국, 356개 업체, 433명의 국내외 바이어와 셀러가 참여해 계약과 상담을 포함해 총 8576만달러의 거래실적을 거뒀다.

아시아 최고의 콘텐츠 마켓으로의 도약 궤도에 오른 BCM 2020은 '포스트 코로나, 콘텐츠로 세계를 잇다'를 주제로 △BCM 마켓 △BCM 콘퍼런스 △BCM 펀딩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BCM 마켓은 코로나19라는 위기에 발 빠르게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해 온택트 시대에 맞는 '온라인 가상전시회'로 전환·운영했다.

K콘텐츠전시관, K콘텐츠지원관, 부산콘텐츠산업관에 국내외 356개 방송사와 제작사들이 참가해 다양한 방송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재생(스트리밍)하고, 온라인을 통한 비즈니스 상담이 가능하도록 연계했다.

지난달 11일과 12일 실시간 라이브로 열린 'BCM 콘퍼런스'는 총 15개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세계 17개국 48명의 국내외 전문가들을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연결해 코로나19로 인한 콘텐츠 분야별 변화와 미래 대응전략에 대해 열띤 발표와 토론을 펼쳤을 뿐 아니라 행사 이후에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를 위한 논의를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다.

BCM 콘퍼런스의 영상자료는 BCM 마켓이 진행되는 38일 동안 주문형비디오(VOD)로도 열람이 가능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는 온라인 개최의 장점을 돋보이게 했다.

코리아콘텐츠빌리지에서는 지역방송국 27개 편의 콘텐츠를 소개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콘텐츠 기업들의 해외판로 개척에 크게 이바지했다.

지난달 25일과 26일 개최된 BCM 펀딩은 △비즈매칭 △문화콘텐츠펀드 투자계획설명회 △BCM 글로벌 피칭(우수 콘텐츠를 국내외 바이어와 매칭) △투자협약식 등으로 구성,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됐다.

서울과 부산에서 동시에 개최된 비즈매칭은 온라인 화상플랫폼을 통해 110여건의 비대면 온라인상담이 진행됐으며 비대면 시대의 비즈니스 상담회로서의 큰 가능성과 그 성과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장혁·장나라 주연의 인기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로 유명한 넘버쓰리픽쳐스와 한국투자파트너스가 로맨틱 TV드라마 제작 지원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러브, 데스+로봇'의 유일한 아시아 제작사인 레드독컬처하우스와 스마트스터디벤처스가 애니메이션 콘텐츠에 총 60억원에 상당하는 대규모 투자 협약의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부터 부산콘텐츠마켓은 지역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오고 있다. 올해는 부산지역 업체들의 가상전시회비 전액을 지원했다.

글로벌피칭에서는 드라마, 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 4개 부문 외에 별도로 지역 강소 제작사 육성 부문을 지난해부터 신설해 우수 콘텐츠를 선정·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애니메이션 '니니, 뭐하니?'로 ㈜스튜디오반달(대표 류수환)이 1위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올해 처음으로 전면 온라인 개최를 준비하면서 시행착오와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동안 축적해온 글로벌 네트워크와 소통채널 덕분에 혁신적인 변화를 연착륙시킬 수 있었다"며 "온라인마켓으로 집적된 많은 콘텐츠와 자료들은 향후 부산콘텐츠마켓이 뉴노멀 시대에 아시아 핵심 플랫폼 역할을 하고 부산이 영상콘텐츠산업 선도도시로 발전해 나가는 데 중요한 자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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