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투데이] '씽씽락' BCM 2018 코리아 다큐멘터리 페스티발 최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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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씽락' BCM 2018 코리아 다큐멘터리 페스티발 최우수상
부산콘텐츠마켓 2018(BCM 2018) '코리아 다큐멘터리 페스티벌'에서 '씽씽락'이 최우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BCM은 10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관에서 '코리아 다큐멘터리 페스티벌' 우수 프로그램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심사위원회는 최우수작품 1편, 우수작품 4편, 장려작품 6편 등 총 11편에 기쁨을 나눴다.
최우수작품상에 해당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은 '씽씽락'을 제작한 공필이 수상했다. '씽씽락'은 조선의 아이돌이라 불리는 씽씽 밴드를 통해 전통과 예술을 자신만의 것으로 소화시켜 대중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법을 찾아가려는 뜻을 담고 있다.
연출을 맡은 이일하 감독은 "부족한 작품이지만 최고의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한 뒤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이 자리가 많은 도움이 됐다. 지금 바로 다음 프로젝트가 떠올랐다"고 말해 쉬지않고 작품에 매진하겠다는 각오를 넉살스럽게 밝혔다.
우수상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원장상 2편, BCM 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상 2편 등 총 네 작품이 선정됐다. 먼저 KCA 원장상에는 필름소나의 '206'과 J&D 미디어의 '태권도, 통일을 꿈꾸다'가 기쁨을 안았다.
'206'은 국가 폭력의 실체를 밝혀 진실을 쫓는 '조사관'들의 목소리에 주목하며, 충남 아산 배방면의 학살터에서 밝혀지는 비극의 진실을 쫓아가는 내용이다.
'태권도, 통일을 꿈꾸다'는 분단된 두 개의 한국과 미국을 하나로 만들어 낸 태권도로 평화와 화합의 메신저가 된 정우진 사범과 조지 비탈리 ITF 대변인을 통해 한반도 평화에 대한 해결책을 엿보는 작품이다.
BCM 조직위 집행위원장상의 주인공은 콘텐츠나무의 '두 청년의 무일푼 세계 마을 스테이'와 킴프로덕션 '내게 너무 아름다운 그녀'였다.
'두 청년…'은 남들처럼 미래를 걱정하고 현실을 사는 20대 청년 마영민과 이상묵이 세계 일주하며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일이나 경제 모델이 없을까를 고민하는 모습을 담아냈다.
'내겐 너무 아름다운 그녀'는 국내 최초의 '플러스 사이즈 모델' 김지양이 뚱뚱하다는 놀림에 자살을 결심한 여중생에 관한 기사를 읽은 후 체중 때문에 우울증에 빠진 사람 100명을 인터뷰 해 책으로 묶어내는 프로젝트를 담은 작품이다.
이와 함께 장려상으로 원호연의 '내 이름은 장미', 원피스의 '농부의 시간', 봄 저 너머 미디어의 '행운의 토스트', 김성민의 '증발', 굿필름의 '우디헤디', 빅트리의 '큰 까마귀의 땅' 등 총 6작품이 수상했다.
심사위원 대표로 마이크를 잡은 스티븐 사이덴버그 LIC 차이나 국제공동제작 프로듀서는 "한국이 가진 목소리와 관점을 세계도 알 수 있는 발판이 됐다"고 치하하면서도 "우리는 엔터테이너다. 팩트 전달도 중요하지만 재미도 함께 전달해야함을 잊지 말아야한다"는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전날 개막한 'BCM 2018'은 오는 12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치러진다. 세계 48개국 1000여개 사에서 2800여명의 셀러와 바이어가 참가하는 마켓(B2B)과 시민들이 관람·체험할 수 있는 마켓플러스(B2C)로 진행된다.
김상혁 기자 ss0642@busan.com
등록일 : 2018-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