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한류 대표 시장’ 부산콘텐츠마켓 문 연다
본문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입력 : 2019-05-06 18:36:35수정 : 2019-05-06 18:41:20게재 : 2019-05-06 18:50:05 (25면)
지난해 열린 부산콘텐츠마켓 현장 모습. 부산일보DB
아시아 최대의 콘텐츠 거래시장인 부산콘텐츠마켓(BCM)이 8일 개막한다.
오는 11일까지 4일간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리는 ‘부산콘텐츠마켓 2019’는 콘텐츠를 사고파는 비즈니스 중심의 BCM마켓과 콘퍼런스, 일반인들이 체험하고 즐기는 공간인 뉴미디어존으로 구성된다.
아시아 최대 시장 8일 벡스코 개막
50개국 1100여 업체 참가 신청
부산 업체 지원 ‘부산존’ 눈길
부산 출신 6명 매일 라이브방송도
현재까지 50개국 1100여 개 업체, 3100명의 바이어가 참가 신청을 마쳤다. BCM조직위원회는 올해 1억 2000만 달러 규모의 거래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부터 부스 판매 외에도 지난해까지 무료로 진행했던 마켓 입장료를 유료화해서 수익 구조를 넓혔다. 또 비아시아권인 러시아, 남미, 동유럽 채널 바이어를 적극 유치해 ‘한류 콘텐츠’ 소비 지역을 확장하겠다는 목표다.
부산콘텐츠마켓 황의완 집행위원장은 “BCM은 올해부터 부산의 콘텐츠 관련 기관들과 연계해 방송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를 함께 소개한다. 또 중소 제작사와 1인 콘텐츠 제작자들을 활성화하기 위해 투자 유치와 판로 개척에 나선다”고 소개했다.
8일 오후 3시 벡스코 제1전시장에선 JTBC 드라마 ‘바람이 분다’ 쇼케이스가 열린다. 주연을 맡은 배우 감우성 김하늘과 제작·투자사 대표 등이 함께해 전 세계 방송 관계자들에게 드라마를 직접 소개한다.
8~9일 열리는 BCM 콘퍼런스는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에 기반한 콘텐츠 산업의 혁신성장 창출 방안’ ‘드라마, 다큐멘터리, 예능, 애니메이션의 콘텐츠 현황과 발전방안’을 주제로 방송 전문가와 제작사 관계자들이 활발하게 의견을 나눈다.
올해 부산의 영화·영상업체 지원을 위해 ‘BCM 부산존’을 신설한 점이 돋보인다. 부산 제작사들에 무료 부스를 제공하고 전문 상담 통역사와 진행 요원을 배치해 업체들이 실질적으로 BCM에서 판매 실적을 낼 수 있도록 돕는다. 우수 콘텐츠로 선정될 경우 제작 지원과 후반 마케팅 지원도 한다. 라운지에선 부산 업체들의 홍보영상도 상영한다.
뉴미디어존은 애니메이션 상영관과 피규어 갤러리, 미디어 파사드 시연, VR 콘텐츠 체험 등이 준비돼있다.
특히 부산 출신 유명 크리에이터 6명을 초대해 행사기간 매일 오후 4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요즘 젊은 층에서 관심이 높은 1인 방송 제작을 직접 현장에서 볼 수 있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