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부산시, 온라인 ‘부산콘텐츠마켓 2020’ 성료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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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용성 기자 / 2020-12-21 13:12
▶온라인 ‘부산콘텐츠마켓 2020’ 성료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는 지난 11월 11일부터 12월 18일까지 전면 온라인으로 개최된 ‘부산콘텐츠마켓(BCM) 2020’이 38일간의 레이스를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14회째를 맞는 BCM 2020에는 37개국, 356개 업체, 433명의 국내외 바이어와 셀러가 참여해 계약과 상담을 포함 총 8,576만 달러의 거래실적을 거뒀다.
아시아 최고의 콘텐츠 마켓으로의 도약궤도에 오른 ‘BCM 2020’은 ‘포스트 코로나, 콘텐츠로 세계를 잇다(Post-COVID 19, Connect the world with Contents)’를 주제로 ▲BCM 마켓 ▲BCM 콘퍼런스 ▲BCM 펀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BCM 마켓’은 코로나19라는 위기에 발 빠르게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해 온택트 시대에 맞는 ‘온라인 가상전시회’로 전환·운영했으며, ▲K콘텐츠전시관 ▲K콘텐츠지원관 ▲부산콘텐츠산업관에 국내외 356개 방송사 및 제작사들이 참가해 다양한 방송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재생(스트리밍)하고, 온라인을 통한 비즈니스 상담이 가능하도록 연계했다.
11월 11일과 12일 실시간 라이브로 열린 ‘BCM 콘퍼런스’는 총 15개의 세션으로 구성됐으며, 17개국 48명의 국내외 전문가들을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연결해 코로나19로 인한 콘텐츠 분야별 변화와 미래 대응 전략에 대해 열띤 발표와 토론을 펼쳤을 뿐 아니라, 행사 이후에도 포스트코로나 시대 대비를 위한 논의를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다.
BCM 콘퍼런스’의 영상자료는 BCM 마켓이 진행되는 38일 동안 주문형 비디오 시스템(VOD)으로도 열람이 가능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는 온라인 개최의 장점을 돋보이게 했다. ‘코리아콘텐츠빌리지’에서는 지역방송국 27개 편의 콘텐츠를 소개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콘텐츠 기업들의 해외판로 개척에 크게 이바지했다.
11월 25일과 26일 개최된 ‘BCM 펀딩’은 ▲비즈매칭 ▲문화콘텐츠펀드 투자계획 설명회 ▲BCM 글로벌 피칭(우수 콘텐츠를 국내외 바이어와 매칭) ▲투자협약식 등으로 구성,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됐다.
서울과 부산에서 동시에 개최된 ‘비즈매칭’은 온라인 화상 플랫폼을 통해 110여 건의 비대면 온라인 상담이 진행됐으며, 비대면 시대의 비즈니스 상담회로서의 큰 가능성과 그 성과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장혁·장나라 주연의 인기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로 유명한 ‘넘버쓰리픽쳐스’와 ‘한국투자파트너스’가 로맨틱 TV드라마 제작 지원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러브, 데스+로봇’의 유일한 아시아 제작사인 ‘레드독컬처하우스’와 ‘스마트스터디벤처스’가 애니메이션 콘텐츠에 총 60억 원에 상당하는 대규모 투자 협약의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부터 부산콘텐츠마켓은 지역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오고 있으며 올해에는 부산지역 업체들의 가상전시회비 전액을 지원했고, 글로벌피칭에서는 드라마, 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 4개 부분 이외에 별도로 지역 강소 제작사 육성 부문을 2019년부터 신설해 우수 콘텐츠를 선정·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애니메이션 ‘니니, 뭐하니?’로 ㈜스튜디오반달(대표 류수환)이 1위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올해 처음으로 전면 온라인 개최를 준비하면서, 여러 가지 시행착오와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동안 BCM(부산콘텐츠마켓)이 축적해온 글로벌 네트워크와 소통채널 덕분에, 혁신적인 변화를 연착륙시킬 수 있었다”며 “온라인마켓으로 집적된 많은 콘텐츠와 자료들은 향후 부산콘텐츠마켓이 뉴노멀 시대에 아시아 핵심 플랫폼 역할을 하고, 부산이 영상콘텐츠 산업 선도도시로 발전해 나가는데 중요한 자원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부산형 청년창업허브 조성으로 4차산업 생태계 활성화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는 한국자산관리공사,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부산디자인진흥원과 함께 21일 오전 11시 시청 26층 회의실에서 ‘부산형 청년창업허브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구)동남지방통계청을 혁신창업공간인 부산형 청년창업허브로 조성, 부산의 4차 산업 및 청년창업을 위한 거점으로 운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변성완 시장 권한대행, 문성유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이인숙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원장, 강경태 부산디자인진흥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부산형 청년창업허브 조성’은 창업기업을 지원해 지역경제와 부산의 4차산업, 청년창업을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공공기관 주도 혁신도시 활성화 방안’으로 추진하는 혁신도시별 대표 브랜드 과제 사업이며, 혁신도시를 ‘지역균형 뉴딜’의 거점이 되도록 하는 지자체와 이전기관과의 협업사업이다. 2021년에는 국비 45억 원도 확보했다.
부산시는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 분야 스타트업과 스케일업 기업의 사무공간과 비대면 온텍트 랩 등 지원 공간을 2021년 내 조성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부산시는 공공청사로 지정된 동남지방통계청의 도시계획시설 해제 등 행정적·재정적 지원에 나선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옛 동남지방통계청의 리모델링을 통해 부산형 청년창업허브 공간을 조성한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는 4차 산업 기술 기반의 창업기업 발굴·육성 등 입주 기업 성장 지원 및 허브 총괄 운영을 맡는다. 부산디자인진흥원은 4차 산업 기술 기반의 디자인·제조를 활용한 소셜벤처기업 발굴·육성 등 기업 성장 지원 분야에서의 협력을 약속한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지자체와 지역에 이전한 공공기관 등이 함께 협력해 지역 발전을 견인하고, 부산의 4차 산업 및 청년창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거점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2차)안 수립 공청회 개최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는 22일 오후 2시부터 부산일보사 10층 대강당에서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2차 변경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은 부산시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도모하는 종합적인 도시철도 건설계획으로 지난 2017년 6월, 하단녹산선 외 6개 도시철도 노선을 반영한 구축계획을 수립한 데 이어 지난해 3월에는 오륙도 트램 실증노선을 추가 반영하는 1차 변경안을 수립했다.
부산시는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수립한 이후 변화된 사회·경제적 여건을 고려해 기존 노선에 대한 사업 타당성을 재검토하고, 도심 재생을 위한 신규노선을 발굴하는 등 도시철도 중심의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기존 계획을 변경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변경(2차)안은 지난 2019년 3월부터 올 10월까지 시행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재정비 용역’을 바탕으로 도시철도망 구축 대상 노선을 재선정하고, 국토교통부와 사전협의 등을 거쳐 마련됐다.
이에 시는 22일 시민 공청회를 통해 변경(2차)안을 공개하고, 교수·연구원·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 토의와 참석자 질의응답·자유토론을 거쳐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코로나19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현장 참여는 필수인원을 포함한 50명 내에서 선착순으로 입장이 가능하다. 부산시는 공청회가 개최되는 당일 오후 2시부터 시 홈페이지에 변경(2차)안을 게재해 누구나 변경안을 열람할 수 있도록 하고, 오는 25일 오후 6시까지 시민 의견을 받는다. 의견은 공청회 현장에서 서면 제출 또는 부산시 도시철도과로 전화, 팩스 혹은 전자우편으로 전하면 된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공청회를 통해 개진된 시민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하고, 내년 1월경 시의회 의견 청취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한 뒤 국토교통부에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2차)안을 승인 신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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