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부산콘텐츠마켓 1억7543만弗 실적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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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기자 / 2021-11-25 20:22
▶ ‘오징어게임’ 등 OTT 흥행 효과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진행한 부산콘텐츠마켓(BCM)이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다. 전세계에서 흥행한 ‘오징어게임’ 열풍이 BCM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BCM 집행위원회는 지난 12일 막을 내린 제15회 BCM이 41개국, 351개 업체, 541명의 국내외 바이어와 셀러가 참여해 1억7543만 달러의 실적을 거뒀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BCM은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9일간 온라인,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오프라인으로 병행 개최했다.
BCM 측은 이 같은 실적을 올린 배경으로 코로나19 확산과 글로벌 OTT 부상으로 콘텐츠 마켓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점을 꼽았다. 특히 문화콘텐츠펀드를 운용하는 창업투자사와 국내 투자전문가, 투자 상담을 희망하는 국내 문화콘텐츠 제작사의 1 대 1 상담을 제공하는 ‘비즈 매칭’이 성황을 이뤘다.
BCM 측은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의 성공도 흥행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BCM 관계자는 “오징어게임이 성공을 거둔 이후 한국 콘텐츠에 대한 해외 구매사·투자사의 관심이 대단히 높아졌음을 체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듯 올해 행사에는 이제까지 교류가 없었던 중앙아시아·중남미·북동유럽 지역 17개국이 새롭게 참여했다고 BCM 측은 밝혔다. BCM은 위드 코로나에 맞춰 내년에는 예년처럼 5월에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