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글로벌 콘텐츠 트렌드 부산서 배운다…'콘텐츠마켓'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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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대면행사 재개, 43개국 400여 개 업체 콘텐츠 교류 예정
문화체육관광부는 부산광역시, 부산콘텐츠마켓조직위원회와 함께 8일부터 사흘 간 부산 벡스코에서 '부산콘텐츠마켓(BCM) 2022'를 연다. 코로나19(COVID-19) 이후 3년 만에 재개되는 행사로, 해외 각국에서 바이어들이 방문해 '오징어게임', '파친코' 등으로 위상이 높아진 K콘텐츠를 둘러본다.
'당신의 이야기가 우리의 이야기(Your story is our story)'를 주제로 올해 행사에는 국내 지상파 3사와 CJ ENM (114,300원 ▲1,200 +1.06%)을 비롯한 국내외 방송사, 제작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 배급사 등 43개국 400여개 업체에서 700명이 참가해 △B2B(기업간 거래) 시장 △투자유치 △학술회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먼저 8일과 9일에는 콘텐츠 전문 투자자문단 26명이 사업자 연계를 지원하는 투자유치 행사가 열린다. 웹툰과 게임, 1인 미디어, 메타버스(확장 가상세계), 블록체인 등 다양한 융·복합콘텐츠에 대한 IP(지식재산권) 투자가 이뤄지도록 돕는다. 해외 투자사를 대상으로 드라마와 애니, 영화, 다큐 등 6개 부문의 작품을 선보이는 피칭행사도 예정돼 있다.
방송영상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는 학술회의도 접할 수 있다. 6월9일에는 애플TV '파친코' 제작진과 출연배우가 '세계적 플랫폼 시대, 과제'를 주제로 제작과정과 촬영 일화 등 현장 이야기를 전한다. 영화 '기생충'을 번역한 달시 파켓씨는 'OTT 플랫폼의 자막 번역을 둘러싼 오번역 논란에 대한 고찰'을 주제로 발표한다.
한중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한중 드라마 교류 협력의 발전 및 새로운 가능성'을 주제로 한 토론회도 열린다. 이 밖에도 다양한 연사들이 기후변화를 선도하는 지속가능한 콘텐츠, 메타버스, NFT(대체불가능토큰) 등 글로벌 콘텐츠 산업 동향을 소개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눌 예정이다.
황성운 문체부 미디어정책국장은 "한류 콘텐츠에 대한 세계적 신뢰도와 기대감이 높아진 만큼, '부산콘텐츠마켓'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방송영상콘텐츠 제작과 세계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