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에는 먼저 영국 글래스고 대학교의 조나단 에반스 교수가 「다국적 미디어 번역」을 주제로 “스트리밍의 다양성, 평등 및 지속가능성”이라는 현재 진행 중인 연구를 소개하며 번역과 스트리밍 분야를 탐색할 예정이다. 이어서 김경혜 상하이외국어대학교 부교수의 「지속 가능 미디어 문화를 위한 다양한 목소리: 다중언어 영화 이해와 일반 관객 리뷰의 힘」, 최진실 계명대학교 교수의 「패러텍스트의 구성과 수용: 영국 BBC 드라마 < 킬링 이브>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한 강연이 이어지며, 번역가 달시 파켓의 강연은 마지막 세션에 마련되어 있다. 10일은 신지윤 영국 셰필드 할람 대학교 교수의 「영국에서의 한국 영화 배급」, 강지혜 아주대학교 교수의「스트리밍 플랫폼에서의 번역과 콘텐츠의 유통」, 서수연 음성해설작가의 「‘오징어 게임’의 한국어와 영어 음성해설 응결성 비교 연구」를 주제로 강연이 진행된다. 「자막의 언어학」을 주제로 한 조지은 옥스포드 대학교 교수의 강연은 같은 날인 10일, 콘퍼런스 중 유일하게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양일간 이어지는 콘퍼런스에서는 드라마, 영화, 게임 등 기존의 미디어 영역을 비롯해 AI 머신러닝 번역(Machine Learning Translate) 등 뉴미디어 시대에 등장한 새로운 통번역에 대한 이슈들을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사단법인 부산콘텐츠마켓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권만우 집행위원장은 “소설가 한강이 맨부커상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훌륭한 번역가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영화 <기생충>이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것도 같은 이유이며 훌륭한 번역이 그만큼 중요한 시대”라고 밝혔다. “<오징어 게임>, <지금 우리 학교는>이 전 세계로 뻗어나간 데에는 언어로 세계를 이어주는 훌륭한 번역가들이 뒤에 존재했기 때문이다”며, 이번 국제 콘퍼런스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광역시가 후원하는 제 16회 부산콘텐츠마켓은 오는 6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우리의 이야기가 세계의 이야기 Your Story is Our Story”를 주제로 코로나로 지친 세계인과 시민들에게 콘텐츠를 통한 위로와 회복의 공감대를 제공하기 위한 축제로 오프라인 개최될 예정이다. 

올해의 주요 부대행사로는 <반려견을 위한 영상콘텐츠 페스티벌(BIC4Dog)>를 비롯해 예술이 기술을 만나 고부가가치 콘텐츠로 탄생하는 <블록체인과 NFT 아트콘텐츠 마켓>, 자극적인 콘텐츠가 넘쳐나는 디지털 생태계에서 미디어 학자와 전문가, MCN 회사가 함께 선한 영향력을 가진 인플루언서를 발굴해 지원하는 <굿 인플루언서 어워드> 등이 예정되어 있다. 제 16회 ‘부산콘텐츠마켓(BCM) 2022’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