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웹드라마 ‘심야카페’ BCM(부산콘텐츠마켓) 투자 유치로 영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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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제작사 케이드래곤 콘텐츠…올해도 융합 콘텐츠 투자 청신호부산 산복도로를 배경으로 촬영한 부산 제작사 케이드래곤의 웹 드라마 ‘심야카페’가 영화로 제작된다. 지난해 부산콘텐츠마켓(BCM)을 통해 투자 유치에 결실을 거둔 성과다.
부산 제작사 케이드래곤이 산복도로를 배경으로 촬영한 웹드라마 ‘심야카페’ 스틸컷. 케이드래곤 제공
올해 BCM은 ‘방송·드라마 마켓’이라는 프레임을 깨고 웹툰 애니메이션 영화 게임 뮤직 소셜미디어 크리에이터 등 융합형 콘텐츠의 비율을 대폭 확대(국제신문 지난달 31일 자 15면 보도)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만큼 투자 유치를 통한 ‘제2의 심야카페’가 다수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진다.
BCM조직위원회는 8일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개막하는 ‘BCM 2022’에서 국내외 유망 콘텐츠의 발굴과 제작 활성화를 위한 투자 협약식이 개최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참여하는 일신창업투자, 유니온투자파트너스, 대성창업투자 모두 지난해 BCM을 통해 투자를 유치한 업체다. 선정된 콘텐츠는 ▷에스피스의 드라마 ‘커넥션’ ▷21스튜디오의 웹툰 원작 드라마 ‘타임셰어하우스’ ▷케이드래곤의 영화 콘텐츠 ‘심야카페’ 등이다.
부산 제작사 케이드래곤은 지난해 BCM에서 비즈매칭부터 BCM글로벌 피칭을 모두 거치면서 온전히 BCM을 통해 투자를 유치했다.
케이드래곤 김희영 대표는 “(BCM 투자 유치를 통해) 전국구 투자자에게 날카로운 피드백을 얻음으로써 콘텐츠의 장단점을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면서 “부산 제작사가 서울까지 가지 않아도 되는 만큼 지역에 상주하는 콘텐츠 제작사들이 BCM을 잘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권만우 BCM 집행위원장도 “보다 다양한 콘텐츠 투자 협약을 확대해 올해 BCM도 제작사와 투자사를 연계하는 양방향 플랫폼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심야카페’는 2019년 MBC에서 방영을 시작해 시즌 3까지 제작된 웹드라마로, 부산 산복도로를 배경으로 지도에는 나오지 않는 시공 초월 심야카페에서 벌어지는 유쾌한 힐링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지난해 독일 웹드라마 페스티벌 ‘디 제리알레(Die Seriale)’에서 최우수 감독상과 최우수 여우조연상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