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제17회 부산콘텐츠마켓 31일 개막… 드라마 ‘종이달’ 팀 부산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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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BCM 31일부터 6월 2일까지
벡스코서 아시아 최대 콘텐츠 마켓
팬데믹 이전 규모 오프라인 행사로
영상 등급 포럼·중남미 콘퍼런스도
인공지능 콘텐츠 콘퍼런스 등 행사
아시아 최대 규모의 방송·영상 콘텐츠 거래시장인 부산콘텐츠마켓(BCM)이 개막한 31일 개막한다. 사진은 지난해 벡스코에서 열린 행사장 전경. 부산일보DB
K콘텐츠를 세계에 알리는 창구, 2023 부산콘텐츠마켓이 막을 올린다.
제17회 부산콘텐츠마켓(BCM)이 31일부터 6월 2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문체부와 부산시가 후원하는 올해 BCM은 ‘우리의 이야기가 세계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사흘간 진행된다.
BCM은 방송·웹툰·애니메이션·게임·크리에이터 등 콘텐츠의 발굴·유통을 지원하고, 세계 영상산업 트렌드를 소개하는 종합 콘텐츠 마켓이다. 2007년 출범 이후 꾸준히 성장한 BCM은 매년 50여 개국, 2000여 명의 콘텐츠 판매자와 구매자가 참여해 1억 달러 이상의 거래가 이뤄지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콘텐츠 마켓이 됐다. 지난해 신드롬을 일으킨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ENA)도 BCM에서 처음 공개됐다.
드라마 '종이달' 포스터. KT스튜디오지니 제공
올해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과 같은 규모로 오프라인 마켓이 열린다. 우선 칸 드라마 페스티벌 랑데부(비경쟁 부문)에서 상영된 화제의 드라마 ‘종이달’ 팀이 참석한다.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종이달' 제작진이 참석해 드라마 제작 과정, 촬영 에피소드 등 콘텐츠 제작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달한다.
부산발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콘텐츠 ‘와우! 서프-라이즈’ 등이 BCM마켓에서 최초 공개된다. 부산을 중심으로 국내 콘텐츠 제작사의 우수 콘텐츠 전시와 홍보로 콘텐츠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BCM중소업체지원관도 함께 운영한다.
BCM콘퍼런스에서는 게임·웹툰 같은 뉴미디어 콘텐츠의 등급 규제 등 변화하는 미디어 생태계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다. ‘국제 영상 콘텐츠 등급 포럼 19+’는 책임감 있고 윤리적인 콘텐츠 제작과 최근 범람하는 성인 전용 콘텐츠에 대한 제도적 변화를 논의한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곰돌이 푸의 새로운 모험’ 작가로 알려진 데브 로스 프로듀서 등이 참석해 영상 콘텐츠 등급 규제와 청소년 보호에 대해 발표한다.
K콘텐츠의 신흥 시장으로 떠오른 중남미 콘퍼런스 세션도 신설한다. 코스타리카 영상위원회 호세 카스트로 위원장 등을 초청해 중남미 시장을 이해하고 한국 콘텐츠의 중남미 시장 진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준비된다. 중남미 콘퍼런스 세션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원하는 의미도 가진다.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의 현재와 미래, 챗GPT 인공지능 융합 콘텐츠를 다루는 ‘인공지능 콘텐츠 콘퍼런스’도 열린다.
애플TV플러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 팀이 지난해 부산콘텐츠마켓(BCM)의 콘퍼런스에 참석해 촬영 뒷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부산일보DB
BCM펀딩은 문화콘텐츠 제작업체와 투자 자문단의 상담 자리를 제공하는 비즈 매칭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BCM 투자 자문단은 30여 개 창업투자회사 콘텐츠 전문 투자심사역으로 구성된다. BCM 글로벌 피팅 등 잠재력 있는 국내외 스타트업·예비 창업자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방송·영상 콘텐츠 산업 흐름과 최신 제작 경향 등에 대한 지식을 공유하는 BCM아카데미에서는 SLL 정대윤 수석 PD가 참여해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제작 과정에 대해 들려준다.
부대 행사로 반려동물 유튜브 콘텐츠를 주제로 한 ‘BIC4Dog’, 메디컬 드라마의 사회적 책임 등을 논의하는 ‘MediFest’, 선한 영향력을 가진 인플루언서를 발굴·시상하는 ‘굿 인플루언서 어워드’도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