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빅뉴스] 세계적 OTT 드라마 ‘동조자’ 제작팀, 부산콘텐츠마켓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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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드라마 '동조자' 박찬욱 감독, 23일 BCM 콘퍼런스 참여
'동조자'는 1970년대 미국 망명한 베트남 혼혈 청년의 이야기 담아
총괄제작자 니브 피치먼, 헐리우드 프로듀서 윅 고드프리도 만날 기회
박찬욱 감독이 쇼러너(Showrunner)로 참여하고 미국 OTT 플랫폼 HBO에서 세계 1위 흥행 실적을 보이고 있는 시리즈 '동조자(원제 The Sympathizer)' 제작팀이 부산을 찾는다.
오는 5월 22일부터 사흘간 개최되는 아시아 대표 종합 컨텐츠 시장인 제18회 부산콘텐츠마켓(BCM) 콘퍼런스에서 총괄제작자(EP, Executive Producer) 니브 피치먼(Niv Fichman)이 박찬욱 감독의 제작사인 ‘모호필름’의 정원조 수석프로듀서와 함께 '동조자' 협업 경험에 대해 들려줄 예정이다.
제18회 부산콘텐츠마켓(BCM) 2024 콘퍼런스에 참석 예정인 HBO 오리지널 시리즈의 총괄제작자 니브 피치먼(Niv Fichman)(사진 : 부산콘텐츠마켓 제공).
'동조자'는 자유 베트남이 패망한 1970년대, 미국으로 망명한 베트남 혼혈 청년이 두 개의 문명과 두 개의 이데올로기 사이에서 겪는 고군분투를 담고 있다. 세계적인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주연을 맡고 박찬욱 감독이 연출한 이 드라마는 2016년 비엣 타인 응우옌의 동명의 원작 소설 '동조자'의 퓰리처상 수상을 통해 작품성을 입증한 바 있다. 특히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2019년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동조자'를 첫 차기작으로 결정해 프리 프로덕션 단계부터 크게 주목받았다.
또한 이번에 방한하는 니브 피치먼 제작자는 동 기간에 열리는 아시안 리더쉽 컨퍼런스에서 헐리우드 영화 프로듀서인 윅 고드프리(Wyck Godfrey)와 '동조자' 제작 경험에 대해 대담을 들려준다. 윅 고드프리는 할리우드의 영화 프로듀서로, 대표작으로는 ‘트와일라잇’과 ‘메이즈 러너’ 시리즈 등이 있다. 2017년부터 지금까지 파라마운트 픽처스의 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부산콘텐츠마켓 권만우 집행위원장은 "미국의 자본과 한국의 감독, 그리고 캐나다 제작자가 함께하는 베트남 배경의 영화, 그 속에는 아시아계와 미국 배우가 섞여 있다. 이렇게 국가를 넘어서는 다양한 협업방식은 글로벌 시대의 K드라마에 대한 새로운 트렌드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오는 10월에 발효될 예정인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 이후에는 동서양의 자본과 시나리오, 배우와 감독의 협업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부산콘텐츠마켓은 앞으로도 이렇게 다양한 글로벌 협력 사례를 선도적으로 소개하고 중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광역시가 후원하는‘부산콘텐츠마켓 2024’는 오는 5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글로벌 미디어콘텐츠 허브 도시 부산(Busan meets Global Media Content Leaders)’이라는 슬로건 아래 벡스코(BEXCO) 제1전시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올해 BCM콘퍼런스 외에도 그 어느 때보다 커다란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콘텐츠 산업의 중심에서 글로벌 네트워킹을 강화하기 위해 BCM 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부터 다시금 글로벌 마켓으로서의 입지를 다질 예정이다. 이 외에 제18회 부산콘텐츠마켓(BCM)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부산콘텐츠마켓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