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 부산 콘텐츠마켓 급성장…역대 최대 성과
본문
지난 5월 22일부터 24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18회 부산콘텐츠 마켓 현장. 부산시청 제공
46개국 66개 업체 2100명 구매자·판매자 참가
거래액 전년보다 32% 증가한 2억2000만 달러
박형준 시장 "콘텐츠 시장 플랫폼 입지 다져"
부산=박영수 기자
부산이 웹툰, 예능,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 시장의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부산은 일본 애니메이션이 가장 먼저 상륙한 도시로 국내 웹툰 작가들이 몰려 있다는 점에서 콘텐츠 산업 발전이 주목된다.
부산시는 지난 5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제18회 부산콘텐츠마켓(BCM 2024)에 45개국 660개 업체 2148명의 구매자와 판매자가 참가해 총 2억2158만 달러의 거래 실적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거래액은 지난해(1억6749만 달러)보다 무려 32.2%(5409만 달러) 증가했다. 특히 2007년 대회 개최 이후 올해 처음으로 거래액이 2억 달러를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행사장에서 최고 시청률(35.7퍼센트)을 기록하며 종합편성채널 역사를 새로 쓴 ‘미스터트롯’의 일본판인 ‘미스터트롯 저팬’ 제작을 위해 TV조선과 일본 NTT도코모 스튜디오&라이브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또 우수한 한국의 콘텐츠 제작사들과 국내외 유수의 투자사들이 총 5건 500억 원 이상의 투자협약을 진행했다. 이밖에 콘텐츠 관련 예비 창업자, 스타트업들의 참신하고 잠재력 있는 콘텐츠 기획의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매칭이 150건 이상 이뤄졌다.
박형준 시장은 "올해 부산콘텐츠마켓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참가자 간 만남과 교류가 이루어지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둬 세계적 콘텐츠 시장 플랫폼 입지를 새롭게 다지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