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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미디어] TV조선도 MBN 따라 트로트 한일전 예고…또 그들만의 대결 시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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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명미 기자]

또 그들만의 대결이 시작된다.

TV CHOSUN은 5월 23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남자 트로트 서바이벌 '미스터트롯3'가 올해 하반기 방송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TV CHOSUN은 22일 BCM(부산콘텐츠마켓)에서 일본 NTT도코모 스튜디오&라이브 그리고 비스타컴퍼니와 함께 '미스터트롯' 포맷 및 일본판 제작을 위한 계약체결식을 진행했다.

TV CHOSUN, 크레아스튜디오 제공
▲ TV CHOSUN, 크레아스튜디오 제공

특히 '미스터트롯3'가 올해 하반기 방송되고 '미스터트롯 재팬'이 제작되는 만큼 본격적인 트로트 한일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한국과 일본의 오디션 참가자들이 양국을 오가며 경연을 벌이고 특별한 콜라보 무대를 펼치는 것.

TV CHOSUN 김상배 제작본부장은 "'미스터트롯3' 출연자들의 본격적인 일본 진출의 교두보가 열린다"며 "한국판과 일본판 2개 버전이 양국에서 동시에 방송될 것이며 '미스터트롯3' TOP7의 일본 공연 및 '미스터트롯 재팬' TOP7과의 일본과 한국을 오가는 합동 공연도 기획 중"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포맷은 서혜진 사단 크레아스튜디오가 제작한 MBN 여자 트로트 서바이벌 '현역가왕'과 '한일가왕전'을 연상케한다.

지난 2월 종영한 '현역가왕'은 '한일 트로트 가왕전'에 나갈 대한민국 대표 최정상급 여성 현역 트로트 가수 TOP7을 뽑는 서바이벌 음악 예능이다. '현역가왕'을 통해 선발된 TOP7은 일본 후지티비 자회사 넥스텝과 nCH재팬이 판권을 구입해 제작한 '트롯걸 in 재팬' TOP7과 '한일가왕전'을 통해 트로트 한일전을 펼쳤다. 그 결과 한국이 3전 2승으로 최종 우승을 거뒀고, 김다현이 MVP로 선정돼 일본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첫 방송에서 11.931%의 시청률을 기록한 '한일가왕전'은 3.6%P 하락한 8%대 시청률로 종영했다.(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비록 '현역가왕' 만큼의 흥행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최초의 한일 합작 트로트 예능이라는 점에서 유의미한 시도라는 평을 얻었던 바. 이런 가운데 TV CHOSUN도 트로트 한일전을 예고해 관심을 모은다.

MBN 남자 트로트 서바이벌 '현역가왕 남자편'도 '미스터트롯3'와 비슷한 시기 방송된다. 크레아스튜디오는 지난 3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현역가왕 남자편'을 하반기 론칭한다"며 "대한민국 최상급 현역 남성 트롯 가수들이 총출동해 더 강하고 더 치열하고 더 짜릿해질 트로트 서바이벌의 진면목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과거 도용 문제로 소송 싸움을 벌였던 TV CHOSUN과 MBN은 몇 년째 비슷한 시기, 비슷한 콘셉트의 트로트 서바이벌을 선보이고 있다.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시리즈를 만든 전(前) TV CHOSUN 제작본부장 서혜진 PD가 퇴사 후 제작사 크레아스튜디오를 설립하고 MBN과 손을 잡으면서 본격적인 집안싸움이 벌어진 것. 트로트 서바이벌에 대한 대중의 높은 피로도에도 불구, 그들만의 치열한 대결은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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