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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 [사설] 한류 확산의 중심지 된 부산콘텐츠마켓 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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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한류 확산의 중심지 된 부산콘텐츠마켓 10년

  2006년 디지털미디어축제로 출발한 부산콘텐츠마켓(BCM)이 10회째를 맞았다. 오늘부터 사흘 동안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10회 부산콘텐츠마켓에는 전 세계 46개국 2500여 명의 바이어와 셀러가 참여한다. 지난해 9400만 달러의 거래 실적을 올린 데 이어 올해는 1억 달러의 실적이 무난할 것이라니 반가운 일이다. 매년 참가국과 바이어와 셀러가 늘어나고 전시 작품의 수준도 향상되고 있다. 이는 BCM의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음에 다름 아니다. 또 부산콘텐츠마켓이 명실상부한 한류 확산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했음을 의미한다.

BCM은 세계 뉴미디어 콘텐츠의 흐름과 최신 장비를 한눈에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방송 영상 콘텐츠의 거래가 이뤄지는 시장이다. 이런 시장이 부산에서 열리는 것은 산업적인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교육적인 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부산의 관련 업체들이 세계 시장의 흐름을 조망할 수 있고 학생들 역시 다양한 콘텐츠 관련 프로그램을 통해 안목을 키울 수 있다. '아시아 다큐멘터리 어워즈' '비즈 매칭' '아시아 부산 영상인 네트워킹' 등 다양한 부대행사들은 시장을 더욱 풍성하게 하는 요소들이다.

지난 10년 동안 부산콘텐츠마켓은 전문성과 대중성을 조화시키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양적인 성장과 질적인 성장을 함께 추구해왔다. 지난해부터는 전격적으로 부스 유료화를 단행해 자체 수익 모델까지 만들어냈다. 이러한 노력이 10년이란 짧은 시간에 BCM을 아시아의 대표적인 콘텐츠 시장으로 우뚝 서게 한 비결이다. 부산콘텐츠마켓이 부산국제영화제와 함께 부산을 대표하는 국제행사로 자리를 잡은 셈이다. 

21세기 문화시장의 최대 화두가 콘텐츠다. 한류 확산도 콘텐츠가 없이는 불가능하다. 그런 면에서 훌륭한 콘텐츠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시켜주는 시장으로서 부산콘텐츠마켓의 지난 10년은 성공적이라 할 만하다. 이제 지난 10년의 성공을 발판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10년을 준비하기 바란다. 더욱 수준 높은 콘텐츠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우리나라 콘텐츠 산업의 성장도 함께 견인할 필요가 있다. 



디지털뉴스부  inews@kookje.co.kr
2016-05-10 19:09
본지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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