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 '태양의 후예'덕에 더 풍성해진 부산콘텐츠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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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덕에 더 풍성해진 부산콘텐츠마켓
올해 10주년 11일 벡스코서 개막
- 대형 한류 콘텐츠 뜨거운 열기
- 전년보다 바이어 400여명 늘고
- 세계 46개국 우수 전시사 참여
- 거래실적도 1억 달러 무난할 듯
올해 10주년을 맞은 부산콘텐츠마켓(BCM)이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부산콘텐츠마켓조직위원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시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전 세계
46개국 2500여 명의 바이어와 셀러가 참여하는 마켓(Market, 11~13일)과
마켓 플러스(Market+, 11~14일)로 나눠 진행된다. 개막식은 오는 11일
오후 5시부터 벡스코 제1전시장 2홀 입구에서 개최한다.BCM은
올해 1억 달러 거래실적 달성을 목표로 정했다.
지난해에서는 45개국 2020명의 바이어·셀러가 참여해 약 9400만
달러의 거래실적(계약실적 3300만 달러, 상담실적 6100만 달러)을
올렸다. BCM은 올해 참여하는 바이어·셀러가 지난해보다 30%
증가했고, '태양의 후예' 등 대형 한류 콘텐츠가 나와 1억 달러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마켓은 벌써 성황을 이루고 있다. 사전등록 인원이 지난해
2020명에 비해 400명 이상 증가했다. 네덜란드 프랑스 인도
러시아 카자흐스탄 아르헨티나 등 세계 각국의 우수
전시사가 참가할 예정이다. Carolco, Cheers Media 와 ITV 그리고 전 세계
포맷시장의 양대산맥인 Endemol Shine 과 Frementlemedia 등 전문업체도
참가한다. 무엇보다 이번 마켓에는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영향으로 아시아 바이어가 대거 참가한다.
부산콘텐츠마켓과 제휴를 맺은 중국 광저우 국제
다큐멘터리영화 페스티벌(GZDOC)과 베트남 TELE FILM이 이번 마켓에
참가하고, 중국드라마제작협회도 16개 회원사와 함께
참가해 회원사들의 고유한 콘텐츠를 전시한다. 올해는
대만공동관이 다시 열리며, 일본수출협회는 내년 행사를
위해 이번 마켓을 참관할 예정이다.국내의 마켓 참가
열기도 뜨겁다. MBN, 채널A 등 종편 채널이 신규로 참여하며 국내
신규 전시사와 부산콘텐츠마켓이 지원하는 중소기업들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전시장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약 1.5배 커졌다. BCM은 국내외 바이어들의 활발한 교류와 미팅을
돕기 위해 전시장에 따로 공간을 설치할 예정이다.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10주년 기념사업으로 실시하는
'아시아 다큐멘타리 어워즈'는 해양도시 부산의 특성을
살린 해양·수산 분야 28개 작품, 국제공동제작 분야 24개
작품이 출품돼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외에도
비즈매칭(BIZ Matching), BCM 글로벌 피칭(BCM Global Pitching), 문화콘텐츠펀드
투자계획 설명회, BCM FORUM(아시아차세대TV콘텐츠포럼 세미나), BCM
아카데미, 아시아부산영상인네트워킹, 코리아 다큐멘터리
페스티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특히
아시아차세대TV콘텐츠포럼 세미나는 한국 중국 일본
3개국에서 콘텐츠 산업에 종사하는 30여 명의 전문가를
초청해 드라마, 다큐멘터리, 모바일콘텐츠 등 3개 분야에서
각국의 콘텐츠 현황과 발전 방안에 대해 발제와 토론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1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벡스코 211호에서 진행된다.
박정민 기자
2016-05-08 19:03
본지 2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