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亞 최대 영상물 장터 부산콘텐츠마켓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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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화 첫해 47개국 500여개 업체 참가해 큰 성황
부산 벡스코에서 7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부산콘텐츠마켓 2015'에 차려진 BCM 마켓에서 해외 구매자들이 콘텐츠 거래를 위해 국내 방송업체와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부산콘텐츠마켓]
지난해부터 부산콘텐츠마켓(BCM)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영화 제작사 써니엔터테인먼트는 7일 발표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지난해 처음 실시한 중소 영상제작업체와 투자자들을 연결해주는 'BCM 피칭'에서 계약을 성공한 것에 이어 올해도 새로운 작품의 계약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다. 유희정 써니엔터테인먼트 이사는 "지난해 피칭에서 발표했던 '천년수'라는 작품은 다수의 중국 영화사로부터 연락이 와 중국 회사와 공동으로 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판타지 모험 영화 장르라는 점이 투자자들 마음을 끌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피칭에서는 젊은 층을 타깃으로 코미디·청춘 영화 장르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접목시킨 작품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BCM 2015 전시장에는 싱가포르 최대 방송사 'Media Corp'을 비롯해 인도 애니메이션 제작업체 등이 처음으로 참가해 부스를 차리고 자사 콘텐츠 홍보에 나섰다.
프랑스 MIPCOM, MIPTV, 미국 NATPE에 이어 세계 4대 영상콘텐츠 마켓으로 발돋움중인 BCM이 매일경제신문, 문화체육관광부, 부산시 후원으로 7일 사흘간 일정으로 부산 벡스코에서 막을 열었다.
올해로 9회를 맞이하는 BCM은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참가 규모나 거래 실적 면에서 아시아 최대 방송·영상 콘텐츠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행사는 △BCM마켓 △BCM포럼 △BCM아카데미 △BCM플라자 등 총 6개 분야 18개 행사로 진행된다. 올해는 47개국에서 500여 개 업체와 판매·구매자 1200여 명이 사전등록을 마쳤으며 현장 등록까지 고려하면 최종 1500명 넘게 참가했다.
이번 행사에서 눈길을 끈 것은 새로 신설된 현업 방송전문가들을 위한 프리미엄 교육 프로그램인 '밉 아카데미(MIP Academy)'다. 프랑스 MIPCOM, MIPTV를 개최하는 리드미뎀과 BCM이 공동 주최한 사업으로, 세계적 방송영상 콘텐츠 산업의 흐름과 최신 제작 경향 등에 대한 생생한 정보를 제공한다.
첫 번째 주제로는 '포맷'이 선정됐다. 연사로는 이스라엘의 대표적 포맷제작배급사 '아르모자' 설립자인 아비 아르모자 회장이 초청됐다.
BCM마켓에서는 드라마,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가 거래되고 투자자와 제작사를 이어주는 비즈매칭이 운영된다. 올해부터 부스 유료화 시행에도 불구하고 총 부스는 189개로 지난해보다 늘었다.
또 해외마켓으로는 작년 대비 50여 개 신규업체가 등록을 마쳤다. 해외 참가사 중에서는 미국 NBC 유니버설, 이스라엘 Keshet 인터내셔널, 영국 Zig Zag 프로덕션 등 포맷 전문회사가 대거 참가했다.
이 밖에도 BCM플라자에는 '로보카 폴리' '방귀대장 뿡뿡이' 등 캐릭터 체험관을 비롯한 다양한 전시가 일반 시민들을 위해 마련됐다.
구종상 BCM조직위 집행위원장은 "지난해 거래 실적 7800만달러를 넘어 올해는 8000만달러를 웃돌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2015.05.08 07:01:04
조희영 기자
부산 벡스코에서 7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부산콘텐츠마켓 2015'에 차려진 BCM 마켓에서 해외 구매자들이 콘텐츠 거래를 위해 국내 방송업체와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부산콘텐츠마켓]
지난해부터 부산콘텐츠마켓(BCM)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영화 제작사 써니엔터테인먼트는 7일 발표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지난해 처음 실시한 중소 영상제작업체와 투자자들을 연결해주는 'BCM 피칭'에서 계약을 성공한 것에 이어 올해도 새로운 작품의 계약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다. 유희정 써니엔터테인먼트 이사는 "지난해 피칭에서 발표했던 '천년수'라는 작품은 다수의 중국 영화사로부터 연락이 와 중국 회사와 공동으로 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판타지 모험 영화 장르라는 점이 투자자들 마음을 끌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피칭에서는 젊은 층을 타깃으로 코미디·청춘 영화 장르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접목시킨 작품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BCM 2015 전시장에는 싱가포르 최대 방송사 'Media Corp'을 비롯해 인도 애니메이션 제작업체 등이 처음으로 참가해 부스를 차리고 자사 콘텐츠 홍보에 나섰다.
프랑스 MIPCOM, MIPTV, 미국 NATPE에 이어 세계 4대 영상콘텐츠 마켓으로 발돋움중인 BCM이 매일경제신문, 문화체육관광부, 부산시 후원으로 7일 사흘간 일정으로 부산 벡스코에서 막을 열었다.
올해로 9회를 맞이하는 BCM은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참가 규모나 거래 실적 면에서 아시아 최대 방송·영상 콘텐츠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행사는 △BCM마켓 △BCM포럼 △BCM아카데미 △BCM플라자 등 총 6개 분야 18개 행사로 진행된다. 올해는 47개국에서 500여 개 업체와 판매·구매자 1200여 명이 사전등록을 마쳤으며 현장 등록까지 고려하면 최종 1500명 넘게 참가했다.
이번 행사에서 눈길을 끈 것은 새로 신설된 현업 방송전문가들을 위한 프리미엄 교육 프로그램인 '밉 아카데미(MIP Academy)'다. 프랑스 MIPCOM, MIPTV를 개최하는 리드미뎀과 BCM이 공동 주최한 사업으로, 세계적 방송영상 콘텐츠 산업의 흐름과 최신 제작 경향 등에 대한 생생한 정보를 제공한다.
첫 번째 주제로는 '포맷'이 선정됐다. 연사로는 이스라엘의 대표적 포맷제작배급사 '아르모자' 설립자인 아비 아르모자 회장이 초청됐다.
BCM마켓에서는 드라마,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가 거래되고 투자자와 제작사를 이어주는 비즈매칭이 운영된다. 올해부터 부스 유료화 시행에도 불구하고 총 부스는 189개로 지난해보다 늘었다.
또 해외마켓으로는 작년 대비 50여 개 신규업체가 등록을 마쳤다. 해외 참가사 중에서는 미국 NBC 유니버설, 이스라엘 Keshet 인터내셔널, 영국 Zig Zag 프로덕션 등 포맷 전문회사가 대거 참가했다.
이 밖에도 BCM플라자에는 '로보카 폴리' '방귀대장 뿡뿡이' 등 캐릭터 체험관을 비롯한 다양한 전시가 일반 시민들을 위해 마련됐다.
구종상 BCM조직위 집행위원장은 "지난해 거래 실적 7800만달러를 넘어 올해는 8000만달러를 웃돌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2015.05.08 07:01:04
조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