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5년차 종편, IPTV와 방송시장 성장 견인하죠"
본문
"5년차 종편, IPTV와 방송시장 성장 견인하죠"
평균 시청률 2% 자리 잡아…韓 문화콘텐츠시장 세계 7위행사
거래규모 1억弗 이를것MBN 첫 참가·콘텐츠 전시
▲ '10주년 부산콘텐츠마켓' 구종상 집행위원장
최근 종영한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또 한 번 중국을
뒤흔들었죠. 문화콘텐츠의 힘은 드라마·음악뿐 아니라
한식·화장품·패션·관광 등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칩니다." 한류 열기에 힘입어 급성장한 국내
문화콘텐츠산업의 시장 규모는 이제 세계 7위에 달한다.
수출 중소기업 중 대부분(약 91.7%)이 '한류가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라고 인식할 정도다. 오는 11일부터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부산콘텐츠마켓(BCM)은 이 같은 국내
방송콘텐츠산업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구종상
BCM 집행위원장(동서대 교수)은 "2007년 첫 행사 때만 해도 229개
업체가 참가해 7500만달러의 거래 실적을 거뒀다"며 "올해는
참가업체가 660여 개로 3배 늘었고 거래 규모도 1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국내 방송콘텐츠 시장은 국내외
경기 침체와 원화 강세가 겹치면서 성장률이 둔화됐다.
올해는 중국과 공동제작을 통한 판권 매출 증가와
브라질올림픽 등의 영향으로 방송 시장이 소폭 성장할
것으로 구 위원장은 예상했다. 특히 출범 5년째에 접어든
종편과 IPTV가 방송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는 주체가 됐다고
평가했다. 구 위원장은 "종편 평균 시청률은 3년 전 1%를 넘어
이제 MBN 등은 월간 시청률도 2%대가 넘는다"며 "특히 시청률
조사에서 종편 상위 10위권의 프로그램은 3.97~5.26%의 높은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종편 시청률 1위' MBN에
대해 그는 균형감과 공정성을 바탕으로 한 보도 프로그램이
돋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황금알' '동치미' '엄지의 제왕'
'아궁이' 등과 같은 교양·예능 프로그램이 퇴근 후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높은 시청률이
나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구 위원장은 "다만 종편 간
시청률 경쟁 때문에 출연자들이 강한 멘트를 할 때도
있는데 선정성보다 건강한 화제성에 초점을 맞추면 보다 더
시청자의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BCM은 이제 향후 10년을 모색해야 하는 전환점에 서 있다.
구 위원장은 앞으로 방송콘텐츠도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으로 활발히 제작되고 거래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인터넷·모바일을 통한 콘텐츠 기획과 제작·유통에
콘텐츠 제작사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이를
위해 BCM도 콘텐츠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고 수출
노하우를 전수하는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청년 실업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젊은이들이
콘텐츠산업에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도전해볼 가치가
있다고 조언했다. 구 위원장은 "BCM 행사 기간 다양한 콘텐츠
교육·제작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젊은이들이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미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찬동 기자 / 사진 한주형 기자
입력 2016-05-05 1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