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콘텐츠마켓, 크라우드 펀딩 첫 도입

▲ 지난해 열린 부산콘텐츠마켓에서 방송영상 전문가와 기업 관계자들이 'BCM 마켓' 행사장을 둘러보고 있다. 부산일보DB

"어떤 작품이 뜰지, 우수한 방송콘텐츠에 직접 투자해보세요!"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부산콘텐츠마켓(BCM)이 기업·전문가 중심의 행사를 넘어 시민 참여의 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5월 10~13일 벡스코서
일반인 대상 BCM 마켓+
시민들도 투자 참여 가능 
아시아다큐멘터리 어워즈 
360도 VR 영상 부문 추가

아시아 최대 방송영상콘텐츠마켓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부산콘텐츠마켓은 지난해부터 일반 소비자들의 참여 공간인 'BCM 마켓 플러스(MARKET+)'를 본격적으로 운영해왔다. 올해 마켓 플러스에선 일반인 투자자를 모으는 '크라우드 펀딩 피칭'을 처음 도입한다. 증권형, 지분투자형, 대출형 등의 크라우드 펀딩에 개인 소비자를 참여시켜 관심을 모으고, 신생·중소 콘텐츠 제작사의 자금 조달에도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열린 '아시아다큐멘터리 어워즈'는 공모 분야를 확대해 '해양·수산', '국제공동제작'에 이어 360도 가상현실 영상인 '360VR' 부문을 추가했다. 최근 접수를 마감한 50여 편의 작품 중 예심과 본심을 거쳐 부분별 우수작을 개막식 때 시상한다.

시민들이 첨단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 콘텐츠도 강화한다. UHD TV, 드론, VR(가상현실) 등 10여 개 분야에서 첨단기술을 시연·체험해볼 수 있는 '융합콘텐츠 전시'가 열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부산지역 문화콘텐츠 협회들이 참여하는 '공동 전시관'도 들어선다.

이를 위해 부산콘텐츠마켓은 지난달 말 부산벤처연합협동조합, 부산정보기술협회, 부산영화영상산업협회, 부산게임협회, 동남권디자인산업협회, 더배움협동조합, 부산애니메이션협회, 부산영상애니메이션포럼, 글로벌네트웍협의회, 스마트제조IT협의회 등 주요 문화콘텐츠 협회들이 참여하는 공동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우수콘텐츠 개발과 홍보, 수출 등 주요 현안에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기업·전문가를 위한 메인 행사인 'BCM 마켓'에선 콘텐츠를 사고파는 자리뿐만 아니라 아시아차세대콘텐츠포럼, 스마트미디어콘텐츠 세미나 등 최신 경향을 배우고 공유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이 펼쳐진다. 부산콘텐츠마켓 구종상 집행위원장은 "주로 국내 콘텐츠를 외국에 판매했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외국 콘텐츠도 활발하게 거래될 수 있도록 해외 판매자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콘텐츠마켓 2017은 오는 5월 10일부터 4일간 부산 해운대 벡스코(BEXCO) 제1전시장에서 개최된다. 국내외 전문 바이어와 셀러를 위한 'BCM 마켓'은 12일, 일반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BCM 마켓 플러스'는 13일까지 이어진다. 참가 등록은 홈페이지(www.ibcm.tv)에서 할 수 있다.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등록일 : 2017-03-07 [19: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