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재점화 기대"…10일부터 부산콘텐츠마켓에 中업계 참여

잘크톤 이벤트 참여하기

이번 행사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대만 등에서 참가할 예정이다. 특히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보복조치로 중국시장 위축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한국 콘텐츠를 중국에 판매하던 기존 방향에서 벗어나 해외 콘텐츠를 국내·외 바이어에게 판매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중국의 44개 업체·단체에서 73명의 구매자(바이어) 및 판매자(셀러) 등이 참가 의사를 밝히고 있고 중국 드라마제작산업협회는 최근 중국 경도세기에서 제작하고 있는 드라마 '반테러특공대 2'의 제작 발표회를 열 예정이다.

또 국내·외 방송영상콘텐츠 구매자가 참가하는 마켓(10∼12일)과 일반시민들도 참가할 수 있는 마켓플러스(10∼13일) 등 두 가지 행사가 동시에 개최된다. 올해 마켓플러스에서는 드론, 가상현실(VR), 3차원 프린터, 로봇 등이 일반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

국내·외 투자자의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1대 1 사업 주선 및 아시아차세대콘텐츠포럼, 딜라이브 스마트미디어콘텐츠 세미나 등의 행사도 펼쳐진다.

문체부 관계자는 "중국시장의 어려움은 지속되고 있지만 최근 해외에서 개최된 두 차례의 방송영상마켓에서 우리 업체들이 거둔 계약실적은 총 51억4400만달러(한화 약 581억원)로 지난해의 45억3800만달러(한화 약 513억원)보다 13.4%나 증가했다"며 "방송한류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우수 프로그램 발굴과 제작, 해외 국제방송영상마켓 참가 및 국내 개최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BCM 조직위 관계자는 "예년의 사례를 감안하면 당초 목표로 정한 구매자·판매자 2500명 유치, 4500만달러 계약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이번 행사가 향후 중국시장의 움직임에 대해 전망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정규 기자 pjk76@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