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10년 새 10배 성장한 '부산콘텐츠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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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새 10배 성장한 '부산콘텐츠마켓'
올해는 10~13일 벡스코서 개최
드라마·애니메이션 등 방송 영상물을 거래하는 아시아 최대 콘텐츠 마켓으로 발돋움한 '부산콘텐츠마켓(BCM 2017)'이 오는 10~13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열린다. 한국을 비롯, 미국·영국·독일·중국·일본·인도·터키·아르헨티나 등 세계 45국 700여 개 업체가 참가한다. BCM 측은 "올해 콘텐츠 거래액은 작년 규모를 훨씬 넘어설 전망"이라고 말했다. BCM 거래액은 작년 1억762만달러를 기록해서 사상 처음으로 1억달러를 돌파했다. 개최 첫해인 2007년에는 18국 229개 업체 참가, 거래액 750만달러 수준이었다. 지난 10년 동안 참가 업체 수에서 3~4배, 거래액 면에선 10배 이상 급성장한 것이다.
지난해 열린 부산콘텐츠마켓(BCM) 개막식. /부산콘텐츠마켓
올해 행사는 드라마·예능프로그램·다큐멘터리 등 영상물을 사고파는 '방송 견본시'를 비롯, ▲국내외 방송 콘텐츠 제작자와 투자자를 연결해주는 '비즈 매칭' ▲국내외 제작사들의 방송 영상 콘텐츠 제작 정보를 방송사·창투사·바이어 등에게 소개하는 '글로벌 피칭' 등으로 구성된다.
올해 시장에 선보이는 국내 영상물은 '김과장', '추리의 여왕', '역적', '엽기적인 그녀', '러닝맨' 등이다. 사드 배치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에서도 경도세기제작사가 '반테러특공대2' 드라마 제작 발표회를 열고 드라마제작산업협회가 '콘텐츠 셀러(seller)'로 참가한다. 구종상 BCM 집행위원장은 "앞으로 아시아를 넘어 BCM을 세계적인 '콘텐츠 시장'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박주영 기자
등록일 : 2017.05.08 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