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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 부산콘텐츠마켓, 중국발 악재 시장다변화로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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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콘텐츠마켓, 중국발 악재 시장다변화로 돌파

11회 행사 내달 10~13일 벡스코…中 바이어 22곳·전시사 1곳 그


- 터키·남미·대만 업체 유치 박차
- 전체 참가자 작년보다 늘어 고무
- 크라우드펀딩 첫 도입 등 차별화


세계 방송콘텐츠 교류의 장인 부산콘텐츠마켓(BCM)이 '사드 보복' 여파로 인한 중국발 악재 속에서 분투하고 있다. 다음 달 개최를 앞둔 BCM은 큰 폭으로 줄어든 중국 전시업체의 공백을 새로운 시장 개척과 변화의 계기로 삼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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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부산콘텐츠마켓(BCM.) 때 참가자들이 방송 콘텐츠를 사고팔기 위해 상담하고 있다. BCM 제공


'부산콘텐츠마켓 2017(BCM)'이 다음 달 10일부터 13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열린다. 올해로 11회를 맞는 BCM은 드라마, 예능, 다큐멘터리 등 세계 방송콘텐츠를 한자리에 모아 전시하고 거래하는 장으로 제작사·투자사·방송사가 참여하는비지니스 마켓이다.

해마다 40여 개국 1000여 개 업체가 참여하는 BCM이 올해 미국의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한 중국의 보복 여파로 중국 업체가 대거 불참하면서 호된 악재를 겪고 있다. 중국은 한류 콘텐츠의 가장 큰 시장이자 매년 BCM 참가 규모 1위를 지켜왔다. 지난해 BCM에는 중국에서 바이어 49곳, 전시 업체 34곳이 참가했다. 올해는 26일 현재 등록을 마친 중국 바이어가 22곳, 전시업체는 1곳뿐이다. 개막일까지 접수가 이어진다 해도 큰 폭 감소는 불가피하다.

(사)부산콘텐츠마켓 조직위원회는 "중국의 중소 바이어나 개인 참가자는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콘텐츠를 제작하고 판매하는 규모가 큰 중국측 전시업체의 참여가 매우 낮다. 자국 정부의 눈치를 봐야해 참여를 망설이다 끝내 취소하기도 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주최 측은 '중국 공백'을 우선 다른 지역의 참가 기업을 유치해 메운다는 목표다. 이런 방침에 따라 터키, 남미, 대만 등에서 메이저 업체들이 새롭게 합류했고 포맷 전문 글로벌 미디어 그룹과 일본의 위성채널, 지역 민방도 신규로 참가한 다. 인도의 업체들이 최근 한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BCM의 문을 두드리는 것도 특징이다.

BCM 김창돌 사무국장은 "이제 중국이 아닌 다른 시장을 개척해야 하는 시기가 왔다는 판단이다. 중국의 참여가 줄었지만 전체 참가 업체와 인원은 지난해보다 오히려 조금 늘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올해 BCM에서는 방송견본시(프로그램 전시)를 중심으로 비즈매칭, 문화콘텐츠 펀드 투자계획 설명회, BCM 글로벌 피칭, 아시아·부산영상인 네트워킹, 아시아차세대콘텐츠포럼 세미나 등이 열린다. BCM 측은 28개 투자사 대표로 구성된 투자자문단의 적극 참여로 실질적인 교류와 거래를 지원한다. 또 올해 처음 도입한 '크라우드펀딩 피칭'으로 크라우드 펀딩을 시도한다.

시민 관람이 가능한 'BCM 마켓 플러스'에는 융합콘텐츠 전시, 아시아다큐멘터리 어워즈 등 게임과 VR 부문의 새로운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지난해 BCM은 45개국 1006개 업체에서 2702명이 참가해 1억760만 달러 거래실적을 올렸다.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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