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10주년 'BCM' 성적은 "비교적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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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 'BCM' 성적은 "비교적 맑음"
10주년을 맞이한 BCM의 성적표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3일 행사가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주요 행사 참가자들은
"지난해와 비교해 실적이 어떠하냐"는 질문에 비교적
호평하는 분위기가 주류를 이뤘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는 KBS Midea 측은
'맑음'이다. 이곳에서는 '태양의 후예' 뿐 아니라 주연 배우
송중기가 출연했던 과거 작품들에 대한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드시 송중기가 아니라도 '함부로 애틋하게' 등 방송 예정 작품들에 대한 상담도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KBS 관계자는 "정확한 숫자는 집계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지난해보다는 확실히 바이어들이 늘어난 것 같다"며
웃었다.
전통적으로 사극에 강세를 보였던 MBC 측은 '맑은 가운데 가끔
구름' 같은 반응을 보였다.
이곳에서는 과거 '대장금'을 연출했던 이병훈 감독의 신작 '옥중화'에 대한 상담이 가장 많이 이뤄지고 있다고 귀뜸했다.
MBC 관계자는 "중국 바이어들이 가장 많긴 하지만 아시아
전역에서 많이 찾는다. 지난해보다는 다양한 국가에서 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실적과 관련해선 "나중에 집계 결과를
봐야겠지만, 절대적인 숫자 자체는 지난해와 비슷한 것
같다"는 느낌을 전했다.
JTBC 측은 '다소 흐림'인 듯 보였다.
앞선 두 곳에서는 주로 드라마에 대한 상담이 이뤄졌다면
이곳에서는 방송 중인 '냉장고를 부탁해',
'슈가맨-투유프로젝트', '헌집줄게 새집다오' 등 예능 포맷에
관한 상담이 많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JTBC 관계자들은 "확실히 지난해보다 바이어들의 수가
줄어든 것이 느껴진다"며 "오히려 우리보다 바이어들이
'사람이 많이 줄었다'고 직접 말을 꺼낸 적도 많다"고 전해
실적이 예년에 비해 적었음을 암시했다.
아무튼 열 돌을 맞이한 올해 BCM의 성적표가 궁금해진다.
김상혁 기자 / 사진 유인철 인턴기자
입력 2016-05-13 1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