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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 구종상 BCM 위원장 "亞 콘텐츠 투자네트워크 키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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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종상 BCM 위원장 "亞 콘텐츠 투자네트워크 키우겠다"


"우수 콘텐츠 제작 위한 제작비 확보 중요"



올해로 10년째를 맞는 부산콘텐츠마켓(BCM)이 지난 11일 개막했다.


BCM 2016에는 47개국의 900여개 콘텐츠 업체에서 2천500명이 참가했다. 10주년 타이틀 답게 규모는 역대 '최대'를 자랑했다.


10년전 1회 당시 18개국의 200여개 업체, 400명이 참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6배 이상 커진 것.


12일 부산 벡스코 VIP 라운지에서 구종상 BCM 집행위원장을 만나 콘텐츠 마켓 활성화를 위한 노력 등 이야기를 들어봤다.


올해 BCM은 전시장 규모도 1.5배 확대됐으며 거래 규모도 1억달러 규모로 역대 최대치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구종상 위원장은 한류 수출의 일등 공신으로 드라마 장르를 꼽았다.


"한류 콘텐츠는 드라마가 대세이니만큼 드라마 수출이 전체 90%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다음이 다큐멘터리, TV 예능 프로그램 정도가 되겠지만요. 이중에서 다큐멘터리 분야는 해외 콘텐츠 업체들도 수출하기위해 BCM을 방문했습니다. 정확한 집계는 행사가 끝나면 나오겠지만 다큐와 예능 비중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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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해 BCM 2016의 슬로건은 '뉴 콘텐츠, 뉴 네트워크'다. 기존의 콘텐츠는 물론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 할 수 있도록 바이어와 셀러들이 만나는 '네트워크의 장'으로 거듭나겠다는 의미다.
이와 더불어 가상현실(VR) 등 다양한 융합 콘텐츠도 전시됐다. 구 위원장 역시 VR과 증강현실(AR)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내다봤다.


"VR과 AR 시장은 오는 2020년 AR이 120억달러, VR이 30억달러로 총 150억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내 VR 시장은 지난해 하드웨어와 콘텐츠를 합쳐서 9천636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오는 2020년에는 5조7천21억원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디자인과 의학, 교육, 게임, 영상. 관광, 마케팅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뉴 콘텐츠' 답게 올해 BCM은 일반 시민들도 영상콘텐츠 시장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미래지향적인 문화콘텐츠를 전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려졌다.


일례로 VR콘텐츠 체험관에는 다양한 VR 콘텐츠 시연과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가 꾸려졌고, 드론 콘텐츠, 3D 영상 콘텐츠 등과 관련된 부스도 새롭게 형성됐다. 구 위원장은 이같은 전시 체험 부스를 통해 가족들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문화 체험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콘텐츠가 홍보되고 실질적인 거래가 이뤄질 수 있는 방안은 다양합니다. 예를 들면 비즈매칭, 투자 설명회, 다큐멘터리 페스티벌 등이 있죠. 특히 이번에 개최할 코리아 다큐멘터리 페스티벌의 경우 국내 방송콘텐츠 사업자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자 제작자와 해외 투자사, 배급사에게 직접 피칭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구 위원장은 위원회 차원에서 국내 기획자들이 원활한 피칭을 준비할 수 있도록 튜터링과 모의 피칭 기회를 제공하고 성공적인 피칭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한중 FTA 타결 이후 중국 기업들과 콘텐츠 합작이 활발이 전개되고 있으며 이는 올해 더욱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방송 콘텐츠 시장은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환경과 역량은 갖고 있습니다. 다만 국내 시장은 포화상태에 있기 때문에 상호 발전적인 국제 비즈니스 관계를 창출해야 합니다. 일례로 우리의 잠재적 경쟁자이자 파트너인 중국과 콘텐츠 공동제작, 포맷 수출에 적극 나서야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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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구 위원장은 국내 우수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발굴될 수 있도록 마케팅 장으로 활용되는 프로그램이 많이 나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수한 콘텐츠가 많이 발굴되려면 다양한 분야의 '어워드' 행사가 마련돼야 합니다. 올해 BCM에서도 시범적으로 다큐 어워드가 처음 선을 보였지만 상호 공동제작, 해외 마케팅에 도움이 되려면 어워드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구 위원장은 국내 투자자문단 구성과 더불어 BCM 중국 투자자문단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우수한 콘텐츠 기획과 개발을 위해서는 제작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여기에는 큰 틀이 필요한데 돈을 갖고 있는 투자사와 제작사를 이어주는게 BCM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향후에는 아시아 투자자문 네트워크를 만들어서 훌륭한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개발되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한편 구 위원장은 중앙대학교 신문방송학과 학사, 석사, 박사 과정을 마쳤고 지난 2007년 BCM 부집행위원장을 거쳐 2012년부터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다.



성상훈 기자
2016-05-1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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