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BCM 코리아다큐멘터리 페스티벌, '로그북' 최우수상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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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M 코리아다큐멘터리 페스티벌, '로그북' 최우수상 영예
부산콘텐츠마켓(BCM)은 12일 해운대 벡스코
제1전시관에서 '코리아 다큐멘터리 페스티벌 우수 설명회'
시상식을 열었다.
먼저 복미디어의 '그 날의 숨겨진 기록-로그북'이
최우수상에 해당하는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세월호 인양 및 희생자 구조 작업에 뛰어들었던
잠수사들이 트라우마, 생활고 등과 싸우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복진오 감독은 "세월호가 주제기
때문에 늘 마음이 무거웠지만 함께 작업해준 스태프들 덕에
끝까지 갈 수 있었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또
"잠수사들도 저도 이런 계기를 통해 천천히 치유과정을
밟고 있다"는 소감을 전했다.
우수상에 해당하는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장상은
미디어나무의 '쉐도우 플레이어'가 차지했다. 이 영상은
음악에 재능이 있지만 자폐성 장애인인 형과 그만을 돌보는
엄마, 이들로부터 소외된 동생으로 구성된 가족의 갈등과
화해를 그려냈다.
수상 소감으로 최현정 작가는 "상 받을 줄 몰랐는데 함께
노력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힌 뒤 "작품 속의 형이
곧 첫 콘서트를 여는데 동생이 화해를 위해 올 수도,
협주까지 할 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사진=장서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