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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한류 재도약]①中한류 해빙… ‘바닥 쳤다’ 기대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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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재도약]①中한류 해빙… ‘바닥 쳤다’ 기대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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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중국 한류가 문재인 정부를 맞아 재도약을 노린다.

한중 관계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문 대통령에게 당선을 축하하는 축전을 보낸 것을 시작으로 호전되리라는 기대 심리가 커졌다. 여기에 일본·태국 등 아시아권 국가에서 한류가 여전한 인기를 모으는 등 긍정적인 신호가 이어지고 있다. 박성현 고려대학교 한류융복합연구소 교수는 15일 이데일리에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으로 중국 내 한류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며 “대화와 실질적인 조치를 통해 사드가 중국을 겨냥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설득한다면 한중관계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 말했다. 

13일 막을 내린 ‘제11회 부산콘텐츠마켓2017’이 시작이다. 드라마와 예능부터 모바일·웹 콘텐츠, K팝까지 국내·외 방송 영상물을 사고파는 콘텐츠 시장이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세계 46개국, 830여 개 업체에서 2000명이 넘게 참가했다. 이 중 중국에서만 48개 업체·단체에서 80여 명의 구매자와 판매자 등이 방한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한 관계자는 15일 이데일리에 “작년보다 중국에서 방문한 바이어가 양적 숫자는 줄었지만 질적 수준은 높아져 콘텐츠 시장 동향을 파악하려는 움직임이 커졌다”며 “지난 4월에 프랑스 칸에서 열린 ‘밉티비2017’의 한국 부스에 방문한 중국 바이어가 거의 없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아주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국내 대중문화 종사자들은 올해 안에는 중국 내 한류 드라마의 방송과 중단됐던 한중 합작이 재개될 것이라 기대했다. 한류스타 이광수 등이 소속된 킹콩 바이 스타쉽의 이진성 대표는 “선거가 끝난 이후 중국 광고 쪽에서 앞으로 모델 섭외를 위한 조사차 문의가 오기 시작해 놀랐다”면서 “지난해 말부터 중국 측의 연락이 아예 없었던 터라 좋은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6개월 이상 문의가 뚝 끊어졌었는데 갑자기 이번 주 모델 섭외 문의가 오고 있다”면서 “중국 쪽에서 바뀐 분위기에 맞춰 한류 모델 리스트업을 다시 하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한류 하향세가 바닥을 쳤다’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한류는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역풍으로 부침을 겪었다. 중국은 한류 콘텐츠를 금지 또는 제한하는 한한령(限韓令)으로 한류를 차단했다. 

박 교수는 “한한령으로 우리뿐만 아니라 중국의 업체도 상당한 피해를 입고 있는 만큼 앞으로 중국도 강경한 목소리를 계속 내기 어려울 것”이라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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