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BCM 2017] 국산 애니메이션 '하니와 친구들', 지구촌 동심 공략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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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M 2017] 국산 애니메이션 '하니와 친구들', 지구촌 동심 공략 시동
한국의 애니메이션이 전 세계 동심 공략에 나선다.
모바일게임사 투빗과 투자사 쿨리지코너 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0일 부산콘텐츠마켓이 열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MOU를 통해 쿨리지코너는 투빗이 제작 중인 첫 글로벌
애니메이션 'Hanni and the Wildwoods'(한국명 하니와 친구들)에 1차로 1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현재 북미에서 제작 중인 '하니와 친구들'은 각 11분 총 52편으로
구성된다. 하니와 친구들이 울창한 숲을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내용인데, 투빗의 게임캐릭터들이 훼방을 놓는
악당으로 출연해 깨알같은 재미를 더한다.
투빗의 김영화 대표가 제작투자총괄을 맡고 있으며
'하니'의 원작자인 엄서영 공동대표가 디렉터로 제작을
총괄한다. 세계적 애니메이션 '짱구', '쏘닉' 등의 미국
TV시리즈를 담당했던 조엘 셀너가 메인작가를 맡고 있다.
이와 함께 디즈니와 유니버셜에서 수많은 히트작을
담당했던 크리스 헨더슨, 미국에서 성공했던 국산
애니메이션 '넛잡'의 책임프로듀서였던 제이안이 이번
프로젝트에도 참여한다. 2019년 9월 한국과 미국에서 방송될
예정이며, 현재 유럽과 캐나다 등지에서도 협상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이날 MOU에 참석한 쿨리지코너 이현주 부사장은 "현지에서
제작 중인 투빗의 '하니와 친구들'이' 글로벌 시장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해 투자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영화 대표도 "한국의 많은 회사들이 글로벌 진출하지만
해외에서 잘 안될 때가 많다"면서 "우리는 미국법인 통해
제작 중이다. 받은 기대만큼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글, 사진=김상혁 기자 sunny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