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BCM' 한국의 다큐멘터리, 아시아와 유럽으로...공동제작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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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M' 한국의 다큐멘터리, 아시아와 유럽으로...공동제작 MOU 체결
한국의 다큐멘터리 두 편이 아시아와 유럽으로 뻗어나간다.
12일 부산콘텐츠마켓(BCM)의 부속행사로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코리아 다큐멘터리 페스티벌'에서는 한국-홍콩,
한국-스페인 간의 다큐멘터리 공동제작 협약식이 열렸다.
이번 MOU는 참여 국가들의 문화 및 콘텐츠 공유 확산을 위한
협력과 투자유치를 위한 목적으로 개최됐다.
먼저 한국 J&D 미디어 서민원 프로듀서와 홍콩 피닉스 위성TV
심비봉 프로그램 매니저가 북한의 청소년 축구팀인 '4.25
축구단' 국제공동제작 및 관련행사 등의 사업 공동 협력 MOU에
사인했다.
서 PD는 "9년 동안 가지 못했던 평양에서 촬영할 수 있어서
감동했다"면서 "공동제작이 돈과 기술 뿐 아니라 마음까지
합쳐져야 가능하다는 것을 느꼈다"는 소감을 털어놨다.
심비봉 매니저도 "이 기회를 빌어 협력을 더 증진시킬 수
있길 바란다"며 "머지 않아 모두가 북한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 믿는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와 함께 한국 마운틴TV 최경아 프로듀서와 스페인 잔스카
프로덕션의 가브리엘라 구티에레즈 책임프로듀서의
협약식도 체결됐다.
이들이 공동제작 할 '에어리얼 마운틴스'(Aerial Mountains)는 산과
공존해온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100% UHD 드론촬영'으로 담아낼
인문 자연 항공 다큐멘터리다. 세계 명산을 차례로 다루는
글로벌 프로트젝트로 한국 산을 첫 편으로 다룬다.
최경아 프로듀서는 "가브리엘라와 처음 만났을때는
동서양의 문화차이로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지금은 가족과
다름 없는 파트너사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좋은
콘텐츠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제작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가브리엘라 역시 "마운틴TV와 공동제작 열심히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스페인과 한국 제작자들의 좋은 협력 관계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