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영상콘텐츠 분야 새로운 일자리 활짝"
본문
"영상콘텐츠 분야 새로운 일자리 활짝"
오는 9일 개막 부산콘텐츠마켓 구종상 집행위원장
"부산콘텐츠마켓(BCM) 2018을 영상 콘텐츠 분야를 전공하는 대학생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기회로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구종상 BCM집행위원장은 3일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하면서 "올해 처음으로 아시아대학생웹콘텐츠페스티벌 프로그램을 부대 행사로 개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아시아대학생웹콘텐츠페스티벌에는 한·중·일 10개 대학이 참여해 공동관을 운영하며, 대학별로 학생 2명과 지도교수 1명이 팀으로 참가해 직접 제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행사에 참가한 일부 학생은 직접 바이어를 상대로 투자 상담을 진행하기도 하면서 콘텐츠 유통 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비즈니스 학습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7년 시작해 올해 12회를 맞는 BCM은 5월 9~12일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벡스코)에서 진행된다.
국내외 바이어와 전시업체가 참가해 드라마, 애니메이션, 영화, 다큐멘터리, 모바일·웹콘텐츠 등에 대한 비즈니스 매칭이 이뤄질 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관람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히 올해는 미래 콘텐츠 예비 인재가 전문성 있는 실무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를 늘리고 세계 콘텐츠 시장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는 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아시아대학생웹콘텐츠페스티벌을 부대 행사로 함께 진행하게 됐다. 2016년까지만 해도 중국 콘텐츠 업체가 많이 참여했지만 지난해 사드 갈등으로 인해 한중 분위기가 안 좋아지면서 중국 업체들 참여가 크게 줄어들었다.
구 위원장은 "2016년에 중국에서 113개사가 참여했지만 지난해에는 46개사가 참여하는 데 그쳤다"며 "하지만 올해는 중국 업체에서 참여 문의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어 작년 수준 이상으로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유럽에서 새로운 전시업체와 바이어를 유치해 BCM을 찾는 고객을 다양화했다"며 "BCM이 아시아 중심의 방송 콘텐츠 거래시장을 넘어 세계적인 거래시장의 이미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 위원장 등이 노력한 결과 올해 처음으로 불가리아 BNT, 스페인 RTVE, 러시아 CTC미디어, 우크라이나 TV 채널 우크레인 등이 바이어로 BCM을 처음 찾는다. 대만의 유성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러시아 TV&R, 인도네시아 MNC콘텐츠, 스페인 브루탈 미디어, 일본 TV도쿄 등도 신규 전시업체로 참여한다. 집행위는 올해 50개국에서 업체 1200여 곳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46개국에서 업체 1014곳이 참여했다.
올해는 거래 실적도 작년보다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구 위원장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1000만달러가량 늘어난 약 1억3000만달러의 거래 실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벌써 한국과 베트남, 이란 등 참가 업체 간에 투자협약 6건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BCM 2018은 올해 부산국제웹콘텐츠 행사도 처음으로 개최한다. 우수한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서동철 기자 sdchaos@naver.com
등록일 : 2018-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