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뉴스] BCM2025, 글로벌 유통을 겨냥한 콘텐츠 플랫폼으로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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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콘텐츠마켓(BCM) 2025’가 개최되고 있는 벡스코 전시장 전경 |
[브레이크뉴스=배종태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부산콘텐츠마켓(BCM) 2025’가 19회째를 맞아 콘텐츠 산업의 진화된 방향성을 제시하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올해 BCM은 단편형 콘텐츠와 OTT 오리지널 시리즈에 집중한 프로그램 구성으로, 글로벌 유통을 겨냥한 콘텐츠 생태계 구축에 앞장섰다.
아시아 콘텐츠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한 BCM은 급변하는 콘텐츠 소비 트렌드 속에서 올해 새로운 도전을 이어갔다. 특히 처음으로 신설된 ‘아시아숏폼드라마어워즈(ASDA)’와 2회째를 맞이한 ‘BOSA(BCM OTT Series Awards)’는 창작자, 플랫폼, 바이어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시장 중심의 콘텐츠 생태계 강화에 기여했다.
? BOSA(BCM OTT Series Awards), 제작 주역에 주목한 시상식
BOSA는 연기자나 감독 등 ‘화면 앞’의 인물보다, 콘텐츠 유통과 시장성 확보를 위해 노력해온 제작자, 작가, 제작사 등 ‘화면 뒤’의 주역들을 조명하는 시상식이다. 이는 바이어와 셀러 중심의 콘텐츠 마켓이라는 BCM의 정체성을 그대로 반영하며, 콘텐츠의 성공을 견인한 창작과 제작 과정의 헌신에 감사와 격려를 보내는 자리로서 의미를 더했다.
? 최초 개최, 아시아숏폼드라마어워즈(ASDA)
“짧지만 깊은 이야기, 아시아의 감성을 담다”
올해 처음 개최된 '아시아숏폼드라마어워즈(ASDA)'는 러닝타임 3분 이내의 숏폼 드라마를 통해 아시아 창작자들의 감각과 기획력을 조명했다. 특히 숏폼 콘텐츠가 주요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일본, 중국 등 3개국의 대표 작품들이 출품되어 스토리 밀도, 연출 창의성, 문화적 정체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가 진행되었다.
이번 시상은 글로벌진출잠재력상, PPL상, 제작사상, AI활용상(기술 부문) 등 총 9개 부문에서 이뤄졌으며, 숏폼 콘텐츠의 다양성과 실험성을 시장에 공식적으로 소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 ▲ BOSA의 수상자 및 시상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 ▲ ASDA의 배우상 < Calculated Bluff> 의 Ma Fei 배우 |
그중 배우상은 <Calculated Bluff>로 주목받은 중국의 인기 배우 Ma Fei가 수상했다. 대상은 중국의 최대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이(iQIYI)'에서 조회수 56억 5천만 회를 기록하며 드라마 산업의 새로운 장을 연 작품 《The Saintess》가 차지했다. 이 작품은 콘텐츠의 문화적 깊이와 장르적 기준을 새롭게 정립한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 주요 수상작(자)
대상: 《The Saintess》(중국)
정교한 제작을 통해 숏폼 드라마의 서사 경계를 재구성한 작품
글로벌 진출 잠재력상: 《My Guy Friend is a Chaebol》(한국)
반전 있는 구성과 MZ세대 감성을 저격한 콘텐츠로 주목
PPL상: 《Letters from the Clouds》(중국)
지린 브랜드와 지역 문화를 효과적으로 융합
글로벌 시장 진출상: 《The Billionaire’s Divorced Granddaughter》(일본)
일본 최초로 해외 시청률·판매량 모두 1위 기록
수익&화제 동반상: 《TANINMIMAN》(일본)
일본 첫 숏폼 팬 이벤트 성료, 리얼타임 트렌드 2위
AI활용상: 《WHITE MOON CITY》(중국)
SF 세계관을 AI로 시각화한 기술적 도전
스튜디오 브랜드상: 《SHORTCHA》(한국)
감성적 연출과 공감 스토리로 브랜드 이미지 강화
산업 발전 공헌상: 《iQIYI》(중국)
창작자 수익 배분 혁신, 숏폼 생태계 주도
배우상: 박영운, 윤예주(한국) / Ma Fei(중국) / Yusei Yagi(일본)
짧은 시간에도 감정선을 깊이 있게 전달한 연기력으로 시상
? BOSA 2025 - OTT 오리지널 시리즈의 진화상을 말하다
지난해 출범 이후 두 번째로 열린 'BOSA(BCM OTT Series Awards)'는 아시아 전역의 OTT 콘텐츠들이 출품되며 더욱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특히, 포맷을 넘어서 브랜드와 사회적 메시지로 확장되는 콘텐츠 흐름을 반영해, 다양한 수상작들이 주목을 받았다.
![]() ▲ ASDA의 대상에 정교한 제작을 통해 숏폼 드라마의 서사 경계를 재구성한 즉품 《The Saintess》(중국)가 선정됐다. 사진은 제작사 대표가 수상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 ▲ 'BOSA(BCM OTT Series Awards) EP상에 Malin-Sarah Gozin (벨기에)이 수상했다.《Bad Sisters》로 여성 서사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C)배종태 기자 |
? 주요 수상작(자)
EP상: Malin-Sarah Gozin (벨기에)
《Bad Sisters》로 여성 서사의 새로운 가능성 제시
음악상: 《에스라인》(한국)
감정선과 음악의 정교한 연결로 높은 예술성 평가
애니메이션상: 《매지컬팡》(한국)
우정과 포용의 메시지를 담은 감성 콘텐츠
다큐멘터리상: 《EBS 세계테마기행》(한국)
오랜 사랑과 사회적 공감을 이끈 장수 다큐
작가상: 이낙준 작가 《중증외상센터》(한국)
생생한 의학 서사로 대중과 의료계 모두에 깊은 공감
장르(메디컬) 작품상: 《중증외상센터》(이도윤 감독)
63개국 톱10 진입, 글로벌 메디컬 콘텐츠 신기록
웹툰상: 《약한영웅》(재담미디어)
강렬한 서사와 작화 퀄리티로 대중성과 예술성 모두 인정
엔터테인먼트상: 《유 퀴즈 온 더 블록》(CJ ENM)
삶과 문화에 대한 따뜻한 접근으로 지속적인 인기
![]() ▲ 박형준 부산시장이 28일 오후 개막식에서 축사를 전하고 있다. |
![]() ▲ 부산콘텐츠마켓이 진행되고 있는 벡스코 전시장 전경 |
![]() ▲ 부산콘텐츠마켓 콘퍼런스가 진행되고 있다. |
제작자상: 《SLL》(한국)
독립제작사로서 글로벌 콘텐츠 제작 생태계 선도
심사위원단은 “OTT 콘텐츠는 단순한 포맷을 넘어 브랜드와 IP, 사회적 감수성의 융합이 중요해졌다”며, 이번 수상작들은 “전통적 이야기 기법과 현대적 트렌드가 균형을 이룬 작품”이라고 총평했다.
BCM, 새로운 시장 구조 실험의 장으로 자리매김
BCM2025는 단순한 콘텐츠 유통의 장이 아닌, 콘텐츠의 기획, 제작, 유통, 확장까지 전 주기적 구조 실험을 시도한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특히 숏폼과 OTT라는 두 개의 트렌드 중심 포맷을 중심에 배치함으로써, 창작자와 시장의 실질적 연결을 도모했다. BCM 조직위원회는 ASDA는 이제 막 피기 시작한 아시아 숏폼 콘텐츠의 가능성을, BOSA는 그 가능성이 완성된 OTT 콘텐츠의 글로벌 전략화를 보여주는 지표로 기능하고 있다. 또한 “BCM은 단순히 전시하고 거래하는 마켓이 아닌, 미래 콘텐츠의 흐름을 설계하고 실험하는 무대”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