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빅뉴스] 2024 부산콘텐츠마켓, 2억 2158만 달러 거래 실적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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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2~24일 개최··· 개최 이래 최초 2억 달러 이상 실적 기록
BCM OTT 시리즈 어워즈 ‘BOSA 2024’ 개최ㆍTV조선 ‘미스터 트롯’ 일본 투자협약
HBO 오리지널 시리즈 ‘동조자’ 총괄 프로듀서 참석 등 K-드라마 집중 탐구 콘퍼런스 진행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 제작ㆍ유통 선도하는 독보적 입지의 마켓으로 도약"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광역시가 후원하며 지난 5월 24일 부산 벡스코(BEXCO) 제1전시장 3홀에서 열린 제 18회 ‘부산콘텐츠마켓(BCM) 2024’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달 22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성대하게 개막한 제18회 부산콘텐츠마켓(BCM) 2024
개막식 현장(사진: BCM 제공).
사단법인 부산콘텐츠마켓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제 18회 ‘부산콘텐츠마켓(BCM) 2024’에 45개국, 660개 업체, 2,000명 이상의 국내외 바이어와 셀러가 참가하여 지난해보다 크게 성장한 규모로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미디어콘텐츠 허브 도시 부산(Busan meets Global Media Content Leaders)”라는 주제로 개최된 제 18회 ‘부산콘텐츠마켓(BCM) 2024’는 5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오프라인으로 개최됐다. 올해 행사는 새로운 슬로건에 맞춰 전 세계의 콘텐츠 산업계 리더들이 참석하며 부산이 글로벌 허브도시로 발돋움하는 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세계 콘텐츠 시장과의 협업을 위한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2007년부터 개최되어 올해로 18회를 맞이한 부산콘텐츠마켓은 꾸준한 성장을 거듭해 현재 매년 1억 달러 이상이 거래되는 글로벌 마켓으로 자리 잡았으며,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2억 2,158만달러의 거래 실적을 달성해 지난해 대비 5천만 달러 이상의 실적을 기록하며 큰 폭으로 성장하는 쾌거를 이뤘다.
제 18회 부산콘텐츠마켓(BCM) 2024 콘퍼런스 세션 '시즌제 드라마의 기획과 성공사례 ‘재벌X형사’'에 참석해
발언 중인 (왼쪽부터) 스튜디오빅 김운호 대표, 김바다 작가, 김재홍 감독, 안보현 배우,
빅오션이엔엠 신인수 대표이사의 모습(사진: BCM 제공).
부산콘텐츠마켓은 올해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재벌X형사’로 글로벌한 인지도를 구축한 배우 안보현을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3일간 △ BCM마켓 △ BCM펀딩 △ BCM콘퍼런스 △ BCM아카데미 △ BCM네트워킹 △ B2C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진행하며 전 세계 콘텐츠 산업 바이어ㆍ셀러들을 맞이했다.
국내의 지상파ㆍ종편 방송사 및 제작사는 물론 중소기업 지원 사업을 통한 중소기업 참가사도 다수 참가했으며 지난해 신흥시장 개척을 위해 코스타리카 영상위원회와 MOU를 체결한 것에 이어 세르비아의 영화제 NSFF(Novi Sad Film Festival),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OTTera와 상호교류 협약을 맺는 등 한층 더 다각적인 미디어 교류 협력이 이루어졌다.
전 세계 바이어ㆍ셀러들이 모여 콘텐츠 교류 중인 제 18회 부산콘텐츠마켓(BCM) 2024의 마켓 전경(사진: BCM 제공).
콘텐츠 제작사들의 유기적 업무체계를 구축하고 상호협력을 모색하기 위한 투자협약식 또한 이뤄졌다. 그 중에서도 최고 시청률 35.7%라는 종편 역사를 새로 쓰며 대한민국의 트로트 열풍을 이끌어낸 '미스터트롯' 일본판인 '미스터트롯 재팬' 제작을 위해 TV조선과 일본 NTT도코모 스튜디오&라이브가 포맷 투자 형식의 계약을 체결해 눈길을 끌었다.
22일 오후 진행된 제 18회 부산콘텐츠마켓(BCM) 2024 투자협약식에서 '미스터트롯 재팬' 제작을 위한
투자 협약을 맺은 TV조선(좌)와 NTT도코모스튜디오(우)(사진: BCM 제공).
TV조선은 이번 BCM 투자협약식을 통한 계약 체결로 '미스터트롯 3' 출연자들이 일본 현지를 비롯해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우수한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는 한국의 콘텐츠 제작사들과 국내외 유수의 투자사들이 함께 총 5건ㆍ500억 원 이상의 투자협약식을 진행하며 글로벌 콘텐츠 제작을 위한 첫걸음을 뗐다. 뿐만 아니라 콘텐츠 업계의 예비 창업자는 물론 스타트업들의 신선하고 잠재력 있는 콘텐츠 기획을 검토하여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매칭은 행사 기간 동안 총 150건 가량 이뤄지며 성황리에 끝마쳤다. 부산콘텐츠마켓은 계속해서 투자유치 활성화와 콘텐츠 비즈니스의 질적, 양적 확대를 위해 사업자 연계(비즈매칭), 투자설명회 등 제작업체를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제 18회 부산콘텐츠마켓(BCM) 2024 제 1회 BOSA(BCM OTT 시리즈 어워즈)에서 작가상을 수상한
박지은 작가를 대신해 대리수상한 제작사 문화창고 대표 장진욱의 모습(사진: BCM 제공).
올해 부산콘텐츠마켓에서 또 하나 주목해야 할 성과는 한국의 대표적인 미디어 및 마켓 관련 학회와 함께 제 1회 ‘BCM OTT 시리즈 어워즈(BOSA)’를 개최한 점이다. 연기자나 감독이 주목받는 보통의 영화제 등과 달리, 콘텐츠를 유통하고 바이어와 셀러가 중심이 되는 부산콘텐츠마켓만의 특성을 살려 드라마의 성공을 이끄는 주요 인물들을 격려하는 시상식인 제 1회 ‘BOSA’는 행사 두 번째 날인 23일 개최됐다. 부산콘텐츠마켓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시상식이니만큼 많은 고심과 객관적이고 철저한 심사 끝에 선정된 제 1회 BOSA EP(Executive Producer: 총괄제작자)상 부문 수상자로는 HBO의 오리지널 7부작 시리즈 드라마 ‘동조자’의 총괄 제작자 니브 피치먼(Niv Fichman)이 선정되었으며, 작가상에는 최근 <눈물의 여왕>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흥행 작가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한 박지은 작가가 선정됐다. 더불어 ▲ 제작사상 KT스튜디오지니 ▲ 메디컬드라마 작품상‘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 ▲ 메디컬드라마 특별상 한국 최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의학 드라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가 각 분야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단법인 부산콘텐츠마켓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권만우 집행위원장은 이번 투자협약식에 대해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부산콘텐츠마켓의 진가가 본격적이고 세계적으로 드러난 BCM2024가 된 듯하다”며 “거침없는 신흥 시장 개척 뿐만 아니라 매년 진행해오던 프로그램들이 질적ㆍ양적으로 성장했고, 새로운 시상식인 제 1회 ‘BOSA’를 개최하는 등 명실상부 세계적인 마켓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