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포커스] "제19회 부산콘텐츠마켓(BCM2025), 역대급 규모로 성대한 개막! 이수혁·아린·박용우·강훈·조혜정… 핑크카펫에 선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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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퍼런스, 투자협약식, 글로벌피칭, OTT 시리즈어워즈, 아시아숏폼드라마어워즈 등
첫날부터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5월 30일까지 다채롭게 운영
![]() ▲ BCM2025 핑크카펫에 선 이수혁, 아린, 강훈, 박용우, 조혜정 © 김중건 |
2025년 5월 28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이 핑크빛으로 물들었다.
‘부산콘텐츠마켓(BCM)2025’의 대표 프로그램인 ‘CANNESERIES X BUSAN’이 칸 국제 드라마 페스티벌과의 공식 협업을 통해 아시아 최초의 핑크카펫 행사로 성대한 막을 올렸다. 칸시리즈(CANNESERIES)의 상징인 핑크카펫이 부산에서 처음으로 펼쳐진 이번 개막식에는 국내외 유명 배우와 제작진이 한자리에 모였다.
배우 이수혁, 아린, 조혜정, 박용우, 강훈을 비롯해‘S라인’의 안주영 감독, ‘동요괴담’의 임경택 감독,‘선녀 단식원’, ‘메스를 든 사냥꾼’ 등 상영작의 주요 출연진이 핑크카펫을 밟으며 관객과 인사를 나눴다. 특히, 애플TV 글로벌 히트작 <배드 시스터즈>의 공동 제작자이자 연출자인 Malin-Sarah Gozin(말린 사라 고진) 감독이 참석해 국내외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그 외에도 벨기에, 프랑스,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출신의 해외 제작진이 내한해‘Dead End’, ‘Malditos’, ‘NEPOBABY’, ‘Reykjavik Fusion’ 등의 작품을 소개했다.
![]() ▲ 핑크카펫에 선 ‘S라인’이수혁, 아린, 안주영 감독, 김동영 © 김중건 |
칸시리즈 휩쓴 다양한 장르의 한국 작품들, 부산 상륙
올해 ‘CANNESERIES X BUSAN’에서 가장 주목받은 작품은 2025 칸 국제 드라마 페스티벌(CANNESERIES)에서 한국 최초로 음악상(Best Music)을 수상한 드라마 ‘S라인’이다. 안주영 감독 연출, 이수혁·이다희·아린 주연의 이 작품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판타지 스릴러는, 시간, 장소와 관계없이 성적 관계를 맺은 사람들끼리 이어진 붉은 선, 일명 S라인이 사람들의 머리 위로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려내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 ▲ 핑크카펫에 선 ‘메쓰를 든 사냥꾼’강훈, 이정훈 감독, 박용우 © 김중건 |
‘메스를 든 사냥꾼’(연출 이정훈)은 천재 부검의 세현이 시체를 부검하던 중 죽은 줄 알았던 아빠 살인 흔적을 발견하게 된 후 자신의 과거를 감추기 위해 경찰보다 먼저 아빠를 잡기 위한 사냥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심리 스릴러로 관객들에게 숨 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 ▲ 핑크카펫에 선 ‘선녀단식원’이가경, 조민규, 조혜정, 김윤정, 이세온, 조창근 감독 © 김중건 |
‘선녀 단식원’(연출 조창근)은 가수의 꿈을 지닌 ‘지수’가 오디션을 준비하기 위해 단식원에 들어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 유쾌하고 따뜻한 에피소드로 관객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 ▲ 핑크카펫에 선 ‘동요괴담’강필선, 정정아, 한다니, 최종남, 임경택감독, 조성희, 김수영 © 김중건 |
동요를 현실에 맞게 재해석한 옴니버스 시리즈 ‘동요괴담’(연출 임경택)은 각 에피소드마다 일상 속 공포를 사회적 메시지와 함께 담아낸 한국형 공포물의 신선한 시도로 호평받았다.
![]() ▲ 핑크카펫에 선 해외 상영작 프로듀서들 © 김중건 |
NEPOBABY·Dead End 등 세계가 주목한 화제작, 아시아 최초 상영
총 9편의 국내외 화제작이 상영되는 ‘CANNESERIES X BUSAN’은 한국은 물론 노르웨이, 프랑스, 아이슬란드, 벨기에 등 유럽을 대표하는 시리즈들이 대거 참여하여 글로벌 콘텐츠의 흐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NEPOBABY’는 칸시리즈 특별해석상(Special Interpretation Award)과 각본상(Best Screenplay) 2관왕을 달성한 수작으로, 노르웨이 재벌가의 숨겨진 상속자로 밝혀진 한 여성의 서사를 중심으로 가족과 권력의 충돌을 정교하게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이슬란드 <Reykjavik Fusion>, 프랑스 <Malditos>, 벨기에 <Dead End> 등 유럽의 서사적 실험성과 미학을 선보이는 시리즈들도 관객과 깊이 있는 공감을 나눴다.
BCM2025, 글로벌 협업 플랫폼으로 우뚝 서다
‘CANNESERIES X BUSAN’은 단순한 드라마 상영을 넘어 부산이 글로벌 드라마 산업의 새로운 교차점이자 협업 플랫폼으로 도약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자리다. 올해 19회를 맞은 부산콘텐츠마켓(BCM2025)은 총 51개국 700개 업체, 2,300명의 바이어·셀러가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콘텐츠 산업 마켓으로, 드라마를 비롯해 웹툰, 웹소설, 숏폼, AI 콘텐츠 등 다양한 장르를 포괄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 ▲ BCM2025 전시장 및 콘퍼런스 © 김중건 |
![]() ▲ BCM2025 공식리셉션행사장에 참석한 박형준 부산시장 © 김중건 |
핑크카펫 행사 외에도 콘퍼런스, 투자설명회, 글로벌 피칭, 선상 네트워킹, 스크리닝 상영회와 같은 다채로운 산업 연계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K-콘텐츠의 지속 성장 기반을 다지는 동시에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장하는 창구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OTT 시리즈 어워즈(BOSA)는 올해 2회를 맞이한 산업 중심 시상식으로, 드라마의 성공을 이끈 제작자, 작가, 제작사 등 산업 생태계의 숨은 주역들을 조명하고 격려하는 데 의의를 둔다. 작품이 기획되고 완성되기까지 수많은 고비를 넘기며 헌신해온 제작자들의 노력에 주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또한, 올해 신설된 ‘아시아 숏폼 드라마 어워즈(ASDA)’는 빠르게 성장 중인 숏폼 콘텐츠 시장을 집중 조명하며, 중국 대표 OTT 플랫폼 아이치이(iQIYI)에서 참석해 한·중은 물론 아시아 콘텐츠 플랫폼 간의 협력 가능성을 가시화하며 아시아 숏폼 콘텐츠의 경쟁력과 글로벌 진출 기반을 한층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 BCM2025 아시아숏폼드라마어워즈 © 김중건 |
부산콘텐츠마켓(BCM2025)은 단순한 전시와 교류를 넘어, 유통과 투자, 피칭과 상영, 시상과 네트워킹까지 이어지는 글로벌 콘텐츠 가치사슬(Value Chain)을 실현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부산은 K-콘텐츠는 물론 글로벌 콘텐츠가 자유롭게 교류하고 협력하는 국제 콘텐츠 마켓의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글로벌 콘텐츠 허브 도시로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http://ibcm.tv)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