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임도현 기자) 무대 조명이 꺼진 뒤에도 남아 있는 잔상처럼, 이세온의 눈빛은 봄밤 부산의 어느 한 장면을 깊게 물들였다. 정제된 표정과 어딘지 모르게 고요한 존재감, 그 결에서 묻어난 감정의 결이 또렷이 드러났다. 카메라 렌즈는 그가 머무는 시간의 조각을 포착하고, 보는 이들은 한참을 그 분위기에 머무르게 했다.  

이세온은 최근 부산에서 개최된 ‘부산콘텐츠마켓’ 행사장에서 블랙 컬러의 셋업 슈트를 착용하고 등장했다. 어깨를 타고 흐르는 듯한 웨이브 롱헤어와 단정한 블랙 슈트는 전형성을 벗어난 세련됨과 강렬함을 동시에 담았다. 표정은 자칫 무심한 듯 보이지만, 그 안에 또렷한 집중이 깃들었다. 회색 가죽 소파 위에 곧게 앉은 자세, 두 손을 모은 채 내면의 생각에 잠긴 듯한 모습은 행사장의 정적인 분위기와 오묘하게 어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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