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방송 프로그램 수출 시장 쑥쑥 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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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프로그램 수출 시장 쑥쑥 커간다
2009. 05.06
국내 최대 방송콘텐츠 시장 '부산콘텐츠마켓(BCM)'
13~15일 그랜드호텔서 참가규모·수출목표 커져 대학생들도 수출 도전장
국내 최대의 방송·영상 콘텐츠 시장인 '부산콘텐츠마켓(BCM)'이 커다란 '현장 학교'로 변신한다. 드라마,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 방송 콘텐츠를 사고 파는 시장에다 이 시장을 무대로 종횡무진 누비게 될 지역 대학생들의 실무 교육장까지 겸하는 새로운 실험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BCM 2009'는 오는 13~15일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엔 28개국 32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 작년 28개국 304개 업체보다 규모가 크다. 세계적 경제 위기의 상황에선 상당한 '선전(善戰)'이다. 해외업체만도 115개에 이른다. 전체 중 3분의 1을 넘는다.
특히 미국 최대의 영화 투자사 중 하나인 소니픽처스, 수퍼맨·해리포터시리즈 등으로 유명한 워너브러더스, 영국 최대의 공영방송국이자 전 세계 프로그램 수출을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알려진 영국의 BBC, 일본 최대의 민영방송국인 후지TV 등 내로라하는 세계적 콘텐츠 업체들도 참가한다.
'시장(市場)'으로선 절반은 성공한 셈이다. 나머지 절반의 성공은 얼마나 많은 방송콘텐츠들이 거래되느냐다. 조직위원회측은 올해 목표를 1600만달러로 잡았다. 지난해 1100만달러에 비해 50%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조직위측은 "경기는 안 좋지만 참가업체 등의 면면을 보면 그 성과는 작년보다 좋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지금 시장의 성공' 외에 조직위측이 공을 들이고 있는 '비밀 무기'가 더 있다. '미래 시장+청년 일자리 창출'이란 명제다. 조직위 구종상 집행위원장은 "올해는 방송영상·신문방송·게임공학·미디어융합·디자인·디지털 미디어 등 관련 학과의 학교 수업을 현장에서 진행하거나 학생들이 만든 작품을 시장에 상품으로 내놓고 팔게 하는 등 미래의 일꾼들이 현재의 시장에서 성장 자양분을 얻도록 하는데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즉, 미래 방송콘텐츠 기획·제작·마케팅을 주도할 대학생들이 냉엄한 시장 현실에 부딪혀 보면서 세계적 수준의 실력을 쌓도록 한다는 것이다.
먼저, 동서대 방송영상과 학생들은 15분 분량의 다큐멘터리 3편을, 홍익대 시각디자인과 학생들은 10분짜리 애니메이션 14편을 각각 올해 시장에 내놓았다. 이 작품은 국내외 32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판매를 한다.
경성대 디자인전문대학원, 동명대 게임공학과, 창원대 미디어융합전공 학생들은 KT·SK·LG 등 국내의 대표적 IPTV 사업자들이 운영하는 'BCM IPTV 프라자'에 참여, IPTV를 통한 미래교육의 변화를 체험케 하는 부스를 운영한다. 방송 다큐멘터리 기획과 마케팅 기법 등을 국내 최고 실무진들로부터 배우는 'BCM 아카데미'는 신청 대학생들이 전국 각지에서 몰려 정원을 150명에서 200명으로 늘렸다.
BCM 조직위측은 "관련 전공을 공부하고 있는 지역 대학생들이 부산을 찾은 방송콘텐츠 기획·제작, 마케팅의 세계적 전문가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실력을 쌓도록 하는 것은 부산의 방송콘텐츠 인재와 시장을 위한 최선의 투자"라며 "지역 인재들의 관련 분야 취업문을 넓히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9. 05.06
국내 최대 방송콘텐츠 시장 '부산콘텐츠마켓(BCM)'
13~15일 그랜드호텔서 참가규모·수출목표 커져 대학생들도 수출 도전장
국내 최대의 방송·영상 콘텐츠 시장인 '부산콘텐츠마켓(BCM)'이 커다란 '현장 학교'로 변신한다. 드라마,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 방송 콘텐츠를 사고 파는 시장에다 이 시장을 무대로 종횡무진 누비게 될 지역 대학생들의 실무 교육장까지 겸하는 새로운 실험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BCM 2009'는 오는 13~15일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엔 28개국 32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 작년 28개국 304개 업체보다 규모가 크다. 세계적 경제 위기의 상황에선 상당한 '선전(善戰)'이다. 해외업체만도 115개에 이른다. 전체 중 3분의 1을 넘는다.
특히 미국 최대의 영화 투자사 중 하나인 소니픽처스, 수퍼맨·해리포터시리즈 등으로 유명한 워너브러더스, 영국 최대의 공영방송국이자 전 세계 프로그램 수출을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알려진 영국의 BBC, 일본 최대의 민영방송국인 후지TV 등 내로라하는 세계적 콘텐츠 업체들도 참가한다.
'시장(市場)'으로선 절반은 성공한 셈이다. 나머지 절반의 성공은 얼마나 많은 방송콘텐츠들이 거래되느냐다. 조직위원회측은 올해 목표를 1600만달러로 잡았다. 지난해 1100만달러에 비해 50%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조직위측은 "경기는 안 좋지만 참가업체 등의 면면을 보면 그 성과는 작년보다 좋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지금 시장의 성공' 외에 조직위측이 공을 들이고 있는 '비밀 무기'가 더 있다. '미래 시장+청년 일자리 창출'이란 명제다. 조직위 구종상 집행위원장은 "올해는 방송영상·신문방송·게임공학·미디어융합·디자인·디지털 미디어 등 관련 학과의 학교 수업을 현장에서 진행하거나 학생들이 만든 작품을 시장에 상품으로 내놓고 팔게 하는 등 미래의 일꾼들이 현재의 시장에서 성장 자양분을 얻도록 하는데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즉, 미래 방송콘텐츠 기획·제작·마케팅을 주도할 대학생들이 냉엄한 시장 현실에 부딪혀 보면서 세계적 수준의 실력을 쌓도록 한다는 것이다.
먼저, 동서대 방송영상과 학생들은 15분 분량의 다큐멘터리 3편을, 홍익대 시각디자인과 학생들은 10분짜리 애니메이션 14편을 각각 올해 시장에 내놓았다. 이 작품은 국내외 32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판매를 한다.
경성대 디자인전문대학원, 동명대 게임공학과, 창원대 미디어융합전공 학생들은 KT·SK·LG 등 국내의 대표적 IPTV 사업자들이 운영하는 'BCM IPTV 프라자'에 참여, IPTV를 통한 미래교육의 변화를 체험케 하는 부스를 운영한다. 방송 다큐멘터리 기획과 마케팅 기법 등을 국내 최고 실무진들로부터 배우는 'BCM 아카데미'는 신청 대학생들이 전국 각지에서 몰려 정원을 150명에서 200명으로 늘렸다.
BCM 조직위측은 "관련 전공을 공부하고 있는 지역 대학생들이 부산을 찾은 방송콘텐츠 기획·제작, 마케팅의 세계적 전문가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실력을 쌓도록 하는 것은 부산의 방송콘텐츠 인재와 시장을 위한 최선의 투자"라며 "지역 인재들의 관련 분야 취업문을 넓히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