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부산콘텐츠마켓 세계시장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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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부터 3일간 벡스코(BEXCO)에서 열린 부산콘텐츠마켓(BCM2010)이 대성황을 이뤄 세계적인 방송콘텐츠 거래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
17일 BCM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프로그램 거래 및 상담 수출실적은 모두 2,700만 달러로 1,855만 달러를 기록한 지난해에 비해 45% 이상 늘어났으며 당초 목표했던 2,100만 달러를 훨씬 초과 달성했다.
국내 방송사 가운데 KBS미디어는 일본을 비롯 대만, 중국, 싱가폴, 요르단, 캄보디아 등 7개 국에 26개 방송 콘텐츠를 수출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특히 일어 자막까지 완성한 완제품인 ‘다 줄거야’와 ‘걱정하지마’는 물론 일일드라마 ‘바람불어 좋은 날’의 판권은 대만에, 인기드라마 ‘아이리스’는 미얀마와 아랍지역 및 중국 지상파 방송에 수출키로 했다.
또 특집 다큐멘터리 ‘동물의 건축술’, ‘누들로드’ 등은
중국과 수출계약했으며, ‘매리는 외박 중’은 일본
ACC코리아와 공동제작 계약을 맺었다.
MBC는 창사 49주년 특별기획 드라마 ‘동이’와 인기드라마
‘김수로’를 포함해 10여편을 중국과 일본, 홍콩,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국가와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밖에 SBS콘텐츠허브, imbc, KBS인터넷, 대한미디어월드, 레드로버, 이김프로덕션 등 상당수 업체들이 만족할만한 거래 및 상담실적을 거두었다.
BCM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역대 최다인 30개국에서 401개 업체가 참가한 이번 행사는 거래 및 상담실적도 좋아 이제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마켓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박상준기자
입력시간 : 2010/05/17 16:5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