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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부산 콘텐츠마켓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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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방송•영상 콘텐츠를 사고 파는 ‘부산콘텐츠마켓(BCM) 2010’이 13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벡스코에서 사흘간의 일정으로 막을 올렸다.

개막식엔 배영길 부산시장 권한대행, 허원제 국회의원, 김대기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김인규 한국방송협회장, 이경자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 구종상 BCM 집행위원장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당신의 보물섬, 보물을 발견하세요’를 슬로건으로 15일까지 진행되는 이 행사엔 역대 최대 규모인 31개국 406개 업체가 참가했다. 지난 해 25개국 294개 업체에 비해 업체수에서 30% 이상 늘었다. 올해 거래 실적은 지난 해 1855만 달러를 훨씬 웃도는 21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BCM 사무국 측은 예상하고 있다.

이 행사는 크게 BCM 마켓, BCM 포럼, BCM 플라자, BCM 비즈매칭(BIZ Matching), BCM아카데미 등으로 이뤄진다. 행사의 메인 격인 ‘BCM 마켓’에는 BBC 월드와이드, TBS, 나고야 TV, 워너 브라더스 등 해외 유명 방송사와 케이블, 제작사, 배급유통사 등이 대거 참여했다. 국내에선 KBS•MBC•SBS•EBS 등 주요 방송사들이 모두 참가했다.

‘신데렐라 언니’ ‘거상 김만덕’ ‘부자의 탄생’(이상 KBS), ‘동이’ ‘아마존의 눈물’(이상 MBC), ‘자이언츠’ ‘커피하우스’ ‘검사 프린세스’(이상 SBS) 등의 국내 콘텐츠들이 이 시장에 올라 각국 바이어들을 통해 세계로 수출될 예정이다.

‘BCM 포럼’의 경우 국내외 콘텐츠시장의 투자동향과 전망, 세계적인 3D 기술 제작전문가의 강연을 들을 수 있는 ‘방송콘텐츠산업 활성화 세미나’가 준비됐다. 올해 처음 만들어진 ‘비즈매칭’은 콘텐츠 제작사와 투자자간 일대일 면담을 주선해주는 것. 그린부산창업투자•BK인베스트먼트 등 20여개 투자사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BCM 플라자’에선 KT, SK, LG 등 국내 IPTV 대표 3사 및 협력사가 참가해 IPTV관, 3D TV관, 그린시티관 등 3가지 테마관이 운영된다. 전국의 콘텐츠 관련 전공 대학생들이 국내 방송사 등의 실무 전문가에게서 강의를 듣고 배우는 ‘BCM 아카데미’엔 역대 최대인 전국의 28개교 240명이 참가했다. 또, 국내 주요 방송사와 프로덕션의 제작발표회, 팬 사인회, BCM 다큐멘터리 스크리닝쇼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부산=박주영 기자 park21@chosun.com

입력 : 2010.05.1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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