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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한국] 부산콘텐츠마켓, 웹툰·웹소설 트랜스미디어 전략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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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데일리한국 손충남 기자] 부산콘텐츠마켓은 부산콘텐츠마켓(BCM)2025의 부대 프로그램으로 열리는 ‘웹툰·웹소설 콘퍼런스’가 오는 28, 29일 이틀간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웹소설·웹툰 분야 창작자들과 콘텐츠 산업 종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스토리 기획과 확장의 실제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로, 웹콘텐츠의 트랜스미디어 전략을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콘퍼런스는 총 2개의 세션으로 구성되며, 소설의 드라마·웹툰화 등 원작의 재해석 및 포맷 전환 사례와 직업·현실 기반 서사의 창작 방식에 대해 논의가 이루어진다.

특히 주목되는 점은 화제의 작가와 감독이 한 무대에 올라 작품 기획 배경과 각색 방향, 장르 전환 과정 등 콘텐츠 확장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처음으로 공개한다는 것이다.

첫 번째 세션 ‘웹소설·웹툰 트랜스미디어의 전망’에서는 드라마 '중증외상센터'의 트랜스미디어 사례가 최초로 소개된다.

배우 주지훈, 하영, 윤경호 등이 출연해 주목받은 해당 작품의 원작자 이낙준(필명 한산이가) 작가와 각색을 맡은 이도윤 감독이 함께 무대에 올라 드라마화 과정의 실제 사례를 공유한다. 특히 드라마 제작 과정에서 장르와 콘셉트가 여러 차례 변경됐던 사실이 이 자리에서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닥터 프로스트'의 작가이자 현재는 웹소설의 웹툰화(노벨코믹스) 기획에 참여 중인 이종범 작가도 함께해, 하나의 원천 스토리가 웹툰, 드라마 등으로 확장되는 트랜스미디어 제작 과정을 설명한다. ‘트랜스미디어’는 하나의 이야기를 다양한 플랫폼과 포맷으로 재창작하는 전략으로, 국내에서는 OSMU(One Source Multi Use)라는 용어로도 통용된다.

두 번째 세션 ‘직업과 현실 모티프 웹소설의 현황과 전망’에서는 2310만 뷰를 기록한 '국세청망나니'와 1694만 뷰의 '대기업 말단이 일을 잘함'을 집필한 이혜연(필명 동면거북이) 작가가 직업 경험과 현실 사건을 어떻게 흥미로운 현대 판타지로 재해석했는지 창작 과정을 소개한다. 세무사 출신인 그는 일반 작가들이 다루기 어려운 소재를 픽션화하며 독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의 원작자 고나무 피디가 발제자 겸 대담자로 참여해 최근 웹소설 창작 경향 속에서 직업과 현실 사건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두 세션 모두 일상툰 '삼우실'의 작가이자 현직 기자인 김효은 작가가 사회를 맡아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달할 예정이다.

콘퍼런스 첫날 오전에는 최인수 영산대학교 웹툰학과 교수의 사회로 유선동 드라마 감독과 황남용 재담미디어 대표가 참여해 웹툰의 영상화, 소설의 웹툰화 등 콘텐츠 간 플랫폼 전환과 확장에 대한 대담도 예정돼 있다.

권만우 부산콘텐츠마켓 집행위원장은 “웹소설과 웹툰은 한국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대표 콘텐츠 장르”라며,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창작자와 산업 관계자들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확장 전략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부산콘텐츠마켓은 2007년 첫 개최 이후 매년 50개국 700개 이상의 업체가 참가하는 아시아 대표 콘텐츠 비즈니스 장으로 성장했다. 특히 올해는 프랑스 칸 국제 드라마 페스티벌과 연계해 ‘칸시리즈×부산(CANNESERIES X BUSAN)’과 ‘아시아 숏폼 드라마 어워즈’가 새롭게 신설되며 글로벌 콘텐츠 축제로서 위상을 더욱 강화한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출처 : 데일리한국(https://daily.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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