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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부산, 세계 영상 프로그램 '큰 장'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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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마켓(BCM)2009' 5월 13~15일 해운대 그랜드호텔

부산, 세계 영상 프로그램 '큰 장' 선다

지난해 5월 열렸던 '부산콘텐츠마켓(BCM)2008'의 행사 모습. 부산일보 DB


국내외 콘텐츠산업과 방송·영상산업의 현주소를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는 '부산콘텐츠마켓(BCM)2009'가 오는 5월 13~15일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펼쳐진다.

'BCM2009' 조직위 측은 "올해는 해외 20여 개국 220여 업체, 국내에서 공중파 3사와 지역민방, CATV, 위성TV, 독립제작사, 배급사 등 158개 업체 89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CM2009'는 우수 방송·영상 콘텐츠를 사고 팔고 투자하는 'BCM 마켓'을 비롯해 'BCM 포럼''BCM 플라자'로 구성된다.

우선 아시아 최대 방송견본시로 기반을 다진 'BCM마켓'(13~15일)은 올해 '원소스 멀티유즈'(One Source Multi Use·하나의 콘텐츠를 다양한 미디어에서 사용하는 것) 콘텐츠의 보유자와 판권자를 함께 유치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한자리에서 제작과 투자, 배급, 유통이 일괄 이뤄질 수 있기 때문. 또 국내 콘텐츠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방송콘텐츠는 올해 행사에서 디지털 컨버전스(digital convergence·여러 분야의 정보통신 기술을 하나의 기기나 서비스에 묶어서 융합하는 것)의 첨단을 보여주게 될 것이다.

'BCM 포럼'은 방송경영마케팅포럼(13일)과 세계문화콘텐츠포럼(14일), 방송통신융합포럼(14일)으로 짜인다. 세계문화콘텐츠포럼은 '미디어 프로그램의 공유를 통한 범아시아 문화콘텐츠 커뮤니티 발견'을 주제로 8개 국 전문가들이 토론하고, 방송통신융합포럼은 IPTV에 대한 산업·정책·학술적 논의를 총체적으로 모색하는 자리다. 방송경영마케팅포럼은 투자유치설명회와 국제공동 기획제작 투자 활성화 세미나로 이뤄진다.

이 밖에 부·울·경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BCM아카데미'와 방송영상 전공학생의 작품으로 구성되는 '드림마켓', IPTV 3사가 참가하는 'BCM 플라자'도 마련된다.

구종상 BCM 공동집행위원장은 "2007년 출범한 BCM은 첫해 직접 거래와 투자유치를 포함해 1천950만 달러, 2회 때 4천344만 달러 상당의 거래 실적을 올린 바 있다. 올해는 6천만 달러어치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건수 기자 kswoo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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